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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9만5천원에 아파트 발코니형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갖자!

지난 2014년에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가정용 미니태양광 발전기 설치 시 고려사항과 전기요금 절감액에 대해 자세한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해당 글 바로가기)

 

당시 서울시에서 가정별로 30~35만원을 지원하면 설치 가정은 35~38만원만 부담하면 됐었는데요. 저희 집처럼 한 달 전기 사용량이 200kWh에 못 미치는 경우는 (환경보호에 참여한다는 '자부심' 말고는) 큰 메리트가 없다는 글을 올렸죠.

 

하지만 매년 각 지자체가 지원하는 금액이 상승하면서 급기야 올해엔 자부담금이 10만 원 이하까지 떨어졌네요. 오늘 저희 아파트 우편함에 이런 홍보전단지가 꽂혀있어서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3년 전과 비교해보면, 소비자가격은 60만원대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사실 그 동안 태양광 패널과 모듈 가격은 매년 수십 퍼센트씩 떨어지면서 제품 가격은 많이 떨어졌을듯...)

 

그런데 서울시 지원금이 40만원대로 오르고, 구청에서도 1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니 결국 자부금이 95000원까지 떨어지네요. 물론 서울시 각 구청별로 지원금이 다르고, 신청시 선착순으로 지원금을 지급하니 조기에 소진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셔야겠죠.

 

한편 가정용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면 전기요금 절감 외에도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데요.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1년간 최대 10만원까지 마일리지를 지급 받을 수 있습니다. 전기, 수도, 가스 중 전기를 필수로 최소 2개 이상을 등록한 뒤 6개월간 에너지를 절약한 비율에 따라 1만~5만 마일리지를 지급 받아 아파트 관리비, 지방세 등을 납부할 수 있어요.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 수 없지만, 남향이고 일조량이 충분한 가정에서는 10만원 정도 되는 소액(?)을 투자하여 매월 수천~수만 원까지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 수년 전에 비해 자부담금이 팍 줄어들면서 웬만한 가정에서는 1~2년 안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