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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매트의 장단점

요즘 난방비와 전자파 걱정때문에 온수매트를 구입하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온수매트를 만 6년 이상 사용해본 경험에 비추어서 온수매트의 장단점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스팀보이 TV 광고>

 

 

 

장점

1. 평소 1~2만원 정도의 전기요금이 나오는 집인 경우 추가로 3-5,000원이면 한 달동안 밤새 뜨끈하게 잘 수 있습니다. 가스보일러나 지역난방 등으로 따뜻하게 자려면, 20평 아파트 기준으로 한 달에 최소 6-7만원 이상 나옵니다.  온수매트를 쓰면서 아주 추운날 하루에 1-2시간만 난방을 가동한다면, 한 달 난방비는 1-2만원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2. 머리는 서늘하게 몸과 발은 따뜻하게 잘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도 그렇게 자는 게 숙면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난방은 1-2시간 만 가동을 하니까 새벽녘이 되면 공기는 약간 서늘해 지지만, 항상 이불 속은 온수매트 때문에 뜨끈뜨끈해서 잠이 잘 옵니다. 일명 등을 지진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난방을 가동해서 동일한 포근함(?)을 느끼려다 보면, 자칫 실내 공기가 지나치게 건조해져서 코가 막히거나 갑갑해서 이불도 차내게 되더군요.

3. 전자파가 거의 없습니다. 일반 전기매트를 쓰다보면 늘 전자파 위험 때문에 사용을 기피하거나, 안전하다고 광고해도 믿을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면에서 온수 매트는 상당히 안전합니다.(물론 온수"매트"가 아니라 온수"보일러"에서는 전자파가 발생하니 항상 매트와 50cm 정도 띄우고 사용해야 합니다.) 

 

4. 화재에 안전한 편입니다. 요즘 뉴스 상에 가장 자주 오르내리는 기사가 전기매트를 켜고 자다가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건입니다. 전열선을 매트에 내장한 채로 사용하는 일반 전기매트는 구조상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온수매트는 매트에 전열선이 아니라 물호스가 들어가 있고, 열선은 단지 온수보일러에만 있기때문에 상대적으로 화재에 안전하죠. 요즘은 온수보일러 자체에도 이중 삼중으로 화재에 대비한 안전장치가 있어서 더 안심하고 쓸 수 있습니다.

 

5. 온수보일러만 교체가 가능합니다. 온수보일러만 고장나면 매트까지 통체로 교체할 필요 없이, 시중에서 온수보일러만 구입해서 매트와 연결을 하면 됩니다. 온수매트용 PVC/실리콘 호스의 내외경이 거의 비슷하기때문입니다.

 

 




단점

1. 온수보일러에서 어느 정도 소음이 발생합니다. 초창기에 구입한 제품은 온수보일러의 모터 돌아가는 소리 때문에 가끔 수면에 방해가 됐는데, 그 이후에는 모터 소음이 적은 제품을 사용해서 많이 정숙해졌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아예 모터가 없는 자연순환식 보일러가 많이 출시되어, 가끔 물 끓는 소리 정도만 들릴 정도로 조용한 제품도 있습니다. 그래도 소음이라면 소음이니까요.^^

2. 온수보일러 내구성이 떨어지는 제품이 꽤 있습니다. 이건 제품에 따라 편차가 있습니다. 워낙 중소업체들이 난립한 시장이다보니 기술력이 약해서인 듯합니다. 다만 요즘은 기술이 많이 향상되어서 예전과 달리 내구성이 좋아졌습니다.

3. 구입시 터무니 없이 바가지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오픈마켓에서 10만원 중반 대에 구입했지만, 유명 회사 제품은 50만원이 넘는 제품도 많습니다. 꼭 비싸다고 좋은 건 아닙니다. 10~15만원 내외 제품 중에도 쓸만한 것들이 많습니다.


 

 

겨울에 난방을 마음껏 하면서 지내다보면 한 달에 난방비만 10~20만원 나오는 가정이 많으실텐데,  온수매트 2-3달만 쓰셔도 아마 본전 이상은 뽑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