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국어
2014. 1. 22.
"곰 세 마리"라는 동요는 들을 때마다 불편합니다.
아직 말도 제대로 못 하는 우리 딸내미가 요즘 가장 즐겨 부르는(?) 동요 중 하나가 바로 「곰 세 마리」라는 동요입니다. 이 동요는 짧고 단순해서 그런지 갓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유아들도 쉽게 따라부르는 대표적인 곡입니다. 80~90년대까지는 못 들어봤는데, 2000년대 들어서는 거의 모든 아이들이 반드시 떼고(?) 가야하는 필수 동요가 되다시피 했습니다. 하지만 이 동요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작자 미상이라 직접 누구를 지목해서 비판하지 않아도 되는 지라 허심탄회하게 비판해보겠습니다.) 이 동요를 배울 시기의 유아들은 모든 언어를 스폰지가 물을 먹듯이 아주 자연스럽고 깊이 받아들입니다. 즉 이 시기에 배운 말은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거의 평생을 간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바른 말을 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