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본료 제로 알뜰폰(MVNO) 요금제 아직도 모르세요?

작년에 알뜰폰(MVNO)이 전국 우체국에서 판매되면서 알뜰폰의 대국민 인지도가 높아지고 접근성도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기존에는 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해서만 유통이 된 탓에 정부와 업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알뜰폰 보급률이 현저히 낮았는데, 유통 채널이 오프라인 매장으로 다양화되면서 작년말 기준으로 이동통신시장 점유율이 4.6%까지 상승하는 등 상당한 효과를 보았습니다. 그에 따라 편의점, 대형마트, 새마을금고, 농협 등 점점 오프라인 매장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알뜰폰의 장점이라면 무엇보다 통화량이 적은 사용자에게는 유지비가 아주 저렴하다는 점입니다. 특히 받는 전화 위주로 휴대폰을 사용하는 어르신, 수험생, 어린이 등에게 가장 메리트가 큰 상품입니다. 우체국 알뜰폰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유도 시골 구석구석까지 구입기회가 확대된 점뿐만 아니라 1000원 요금제 등 기본료가 저렴한 상품이 함께 나왔기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MVNO업체들이 한창 생겨나기 시작하던 2년여 전부터 이미 기본료가 제로인 알뜰폰 요금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바로 에버그린 모바일에서 출시한 제로요금제가 그 주인공입니다.

 

  

 

가끔씩 타 알뜰폰(MVNO 혹은 별정통신) 회사에서 한시적·이벤트성으로 제로 요금제를 판매하기도 했으나, 에버그린에서는 2년여 전부터 상시적으로 기본료가 0원인 제로 요금제를 판매하였죠. 보통 KT망을 임대해서 사용하는 MVNO 업체가 망 임대료로 매월 최소 3000~5000원을 KT에게 준다고 하니, 제로 요금제라는 게 얼마나 파격적인 상품인지 알 수가 있습니다.(땅 파서 장사?)

 

대개 기본료가 저렴하면 통화료나 문자 사용료가 올라가기 마련인데, 이 제로 요금제는 일반 이동통신사의 표준요금제와 요율이 동일합니다. 즉 음성통화는 초당 1.8원이고 문자는 건당 20원으로 이동통신 3사의 라이트/슬림요금제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다만 이렇게 기본료가 제로이기때문에 약간의 제약이 따르는데요.

1. 1인당 최대 2회선까지만 가능합니다. 만약 이 요금제를 쓰다가 해지 하고 나중에 가입할 경우에도 이 원칙이 적용됩니다.

2. 개통 후 6개월간 요금제 변경이 불가능 합니다.

3. 3개월 동안 발신 통화 내역이 없으면 직권 해지가 될 수 있습니다.

 

위 세 가지 점만 주의하면 되는데요, 특히 마지막 직권 해지에 관한 사항은 아주 주의하셔야 합니다. 잘 쓰던 번호가 자신의 의도와 달리 해지가 된다면 정말 난감한 상황일테니까요. 물론 휴대폰을 실사용하면서 3개월 동안 한 통도 전화를 하지 않는다면 뭔가 다른 목적(?)이 의심스럽기도 하고, 업체 입장에서는 괜히 KT에 망 임대료만 나가니 당연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상 국내 유일의 기본료 0원 요금제인 에버그린 모바일의 제로 요금제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관련글]

모두다올레35 요금제보다 훨씬 저렴한 KT망내 알뜰폰 요금제

T끼리 35요금제보다 훨씬 저렴한 SKT망내 알뜰폰요금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