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국어
2014. 2. 27.
난리도 아냐, 가관도 아냐? 그럼 뭐지?
요즘 일상에서 "난리도 아냐~", "가관도 아냐~" 이런 말을 쓰는 사람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이 맞을까요? 당연히 틀린 말입니다. 즉 "난리야", "가관이야" 라고 해야 맞습니다. 먼저 "난리"라는 말은 굳이 설명을 안 해도 누구나 아는 말입니다. 보통 "어떤 일로 어수선한 상황"을 "난리가 났다"라고 하는데, 왜 굳이 이 말을 뒤집어서 "난리가 아냐", "난리도 아냐" 이렇게 표현할까요? 보통 "아니다"라는 말을 붙여서 "부정적"인 표현을 할 때가 많은데, "난리"라는 말 자체가 부정적인 의미이므로 굳이 여기에 "아니다"라는 말을 붙일 필요가 없죠. "난리가 아니면" 그냥 정상적인 상황인가요? "가관이 아냐"라는 말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국어사전을 보면 "가관(可觀)"이란 말은 "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