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퇴치법 / 개미 없애는 방법 - 유령, 애집, 검정 개미
요즘 개미때문에 골치를 앓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저도 그 중에 한 명입니다.ㅠ.ㅠ 이 개미란 녀석은 없애도 없애도 자꾸 어디에선가 주기적으로 나타납니다. 마치 죽여도 계속 살아나는 좀비와 같은 존재입니다.
물론 땅이나 숲에 사는 개미들은 특별히 사람에게 해를 끼칠 일은 없지만(농작물을 갉아먹는 개미가 아니라면..) 특히 집 안에 침입해서 서식처를 마련한 개미들은 상당한 골칫덩어리입니다. 조금이라도 달달한 음식이 있는 곳이면 어김 없이 까맣게 몰려들어서 음식을 버리게 만드는 해충입니다. 특히 아기를 키우는 집에서는 아기가 기어다니다가 개미를 먹기도 하고 잘 때 물기도 하기때문에 개미퇴치에 더더욱 신경을 써야합니다.
요즘 아파트는 바퀴벌레 방제는 잘 되는 편이라서 그런지 근 20년 가까이 집에서 바퀴벌레를 본 적은 없지만, 몇년 전 이사온 아파트는 워낙 오래돼서 그런지 이사온 이후부터 유령개미가 나타나서 골치를 썩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 유령개미를 없애는 방법을 사방팔방으로 알아보다가 좋은 개미퇴치약을 발견하는 바람에 눈에 보일 때마다 바로바로 약을 놓아서 개미를 방제하면서부터는 그나마 한시름 놓았는데요.
그래도 좀 잊을만 하면 또 나타나서 우리를 괴롭히는 유령개미... ㅠ.ㅠ
세스코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애집개미(일명 "불개미")가 점유율(?) 1위를 달렸으나, 2010년부터 애집개미는 개체수가 40% 가량 줄어든 반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유령개미는 꾸준히 개체수가 증가하여 2012년경부터는 개미 발생량 1위를 이 유령개미가 차지했다고 하네요. 헐~
이 유령개미는 원래 2000년을 전후해서 미국에서 수출용 목재 등을 통해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급속히 퍼져나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유령개미는 다른 애집개미나 검정개미와 달리 기존의 과립형 개미약으로는 잘 듣지가 않더군요. 즉 다른 개미와 달리 먹이 약제에 의한 효과가 적어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 미국에서는 가전제품을 갉아먹는 미친개미가 골치라고 합니다.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그 당시 유일한 유령개미 퇴치약으로 알게 된 맥스포스퀀텀 사진입니다. 예전에는 30g 단위의 주사기 형태로만 판매를 해서 가정집에서 쓰기에는 그 양이 너무 많았는데, 그 이후에는 이렇게 10g 단위의 작은 포장으로 출시가 돼서 구입 부담이 많이 줄었습니다.
아래 사진 같은 10g 단위 살충제가 인터넷에서 1만원 내외니까 큰 부담은 없습니다.
이 약은 외국 제약사에서 만들었지만, 최근에는 국내 업체에서도 유령개미약(잡X)을 만들어서 판매하더군요. 약효 차이는 잘 모르겠지만, 이 제품은 10g 단위로도 나오지만 그 제품은 30g단위로만 판매하고, 약제 색깔도 이 제품은 무색투명하기때문에 흰 벽지 등에 놓아도 착색이 되지 않지만, 경쟁제품은 노란색이라 착색이 될 우려가 있다는 점 정도? 무게 대비 가격은 비슷합니다.
그럼 약효를 살펴볼까요?(지저분함 주의!!!)
최근에 저희집 발코니 쪽에서 유령개미가 줄을 지어서 거실로 들어오는 장면을 포착! 아마도 옆집에서 이사 온 녀석들인 듯합니다.(이 아파트는 우리집만 개미 방제에 신경 쓰고 대부분 그냥 무신경으로 사는 듯합니다. ㅠ.ㅠ)
그래서 그 개미들이 나오는 모서리 앞에 아래처럼 맥스포스퀀텀을 열 방울 정도 떨어뜨려놨더니, 온 집안 개미가 총출동하여 방울방울마다 쭉 둘러앉아서 맛있게 약제를 배에 담아서 집안에 들어갑니다. 짜릿하네요. 흐흐
그러고 난 다음, 서너 시간 후에 가보았더니 생각보다 많이 먹지도 않고 바로 안락사 하러 서식처로 사라져버렸네요. 일단 약효는 확실하죠? 적어도 이걸 먹은 개미들이 살던 곳은 초토화된다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주의할 점은 이렇게 개미가 당장 눈에 안 보인다고, 설치해놓은 개미살충제를 절대 제거하면 안 됩니다. 본거지에 여왕개미가 낳아놓은 수많은 개미알들이 2주 안에 부화가 돼서 나오는데 그 넘들도 함께 이 약을 먹어야하기때문에 최소 2~3주 정도는 이대로 놓아두는 것이 중요 포인트! 입니다.
앞으로는 개미 없는 세상에서 살고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