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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이하의 미세먼지도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인다! 대책은 없을까?

오늘 뉴스를 보니 기준치 이하의 미세먼지도 계속 마시면 사망 확률이 높아진다는 영국 연구팀의 연구결과가 나왔더군요.(자세한 뉴스 기사) 마치 기준치 이하의 방사선이라도 장기간 노출되면 역시 각종 질병에 의해 사망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과 비슷한 원리가 아닐까요? 특히 지름 2.5㎛이하의 초미세먼지는 폐 깊숙히 박혀서 폐질환을 일으키거나 혈관을 통해서 온몸으로 퍼질 수도 있다고 하니 더 위험한 존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현재 유럽연합에서는 초미세먼지의 최대 노출 허용 기준치가 25㎛/㎥이며, 영국의 연구팀에서 설정한 기준치도 역시 25㎛/㎥인 반면, 서울시에서 얼마전부터 시행 중인 미세먼지 경보제도에서는 "농도가 60㎍/㎥ 이상 2시간 지속되면 ‘주의보 예비 단계’를, 85㎍/㎥ 이상이면 ‘주의보’, 120㎍/㎥이 넘으면 ‘경보’를 발령하는 등 유럽연합에 비하면 기준치가 아주 높습니다.

 

▲미세먼지용 마스크, 출처: 식약청

 

 

중국에서 편서풍을 타고 날아오는 중금속 미세먼지의 영향때문인지, 서울시의 초미세먼지 현황을 보면 대체로 맑은 날에도 초미세먼지 수치가 항상 25㎛/㎥을 넘나드는 것을 보면 이미 우리나라 사람은 언제 어디를 가도 항상 위험한 초미세먼지에 노출된 상태가 아닐까요?

 

 

▲ 중국 상하이 거리, 미세먼지가 가득하다. 출처: 연합뉴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직 초미세먼지용 마스크가 널리 보급되지도 않았고,  실제로 거리에서 일상적으로 착용한 모습도 쉽게 눈에 띄지 않으며, 성능도 제각각이라 신뢰성마저 떨어집니다. 저런 기사를 보자니 성능 좋은 군용 방독면이라도 착용한 채 외출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 방독면 착용 훈련을 받는 초등학생들 출처: 뉴시스 

 

 

80년대까지만 해도 마시는 물을 돈주고 사먹는 게 이상하게 보일 정도였는데, 90년대부터 소위 "먹는 샘물"이 널리 보급되면서 현재는 "먹는 샘물"과 "정수기"가 생활 필수품이 되었듯이, 곧 "마시는 공기"도 캔에 담아서 휴대해야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심히 우려스럽네요. 실제로 일본에서는 캔에 담긴 산소를 편의점에서 판다고 하니, "먹는 샘물"처럼 "마시는 공기"도 가까운 미래에 일상화된 모습이 될 듯합니다.

▲ 일본의 한 편의점에서 시판중인 산소 캔(canned oxy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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