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불만제로에서 방송한 치킨 염지제 관련 방송 보셨나요?
전국민의 야식/간식 1순위인 치킨이 저 정도라면 앞으로 뭘 먹어야할 지 점점 먹을거리 걱정이 커져만갑니다. 가공식품이 원래 그렇 듯이 항상 일반 소비자는 알기 힘든 각종 식품첨가제 등이 잔뜩 들어간다는 사실이 불안함을 증폭시킵니다.
하지만 어제 불만제로에서 방송한 프랜차이즈 치킨 염지제가 더 우려를 주는 이유는, 마치 김장 배추를 소금에 절이 듯이, 프랜차이즈 업주에 공급하는 생닭에 "닭의 보존성을 높이고 육질을 부드럽게 한다"는 명목으로 정체불명의 염지제를 쓴다는 점때문입니다.
염지란?
염지의 "염"은 소금일테고, "지"는 오이지, 짠지 할 때의 "지", 즉 소금에 절인 음식에 붙이는 명칭 같은데요. 염지란 육류가공품을 만들 때 고기의 잡냄새를 없애고 육질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염지 촉진제를 첨가해 일정 기간 담가 놓는 제조공정을 의미한다네요.
물론 가공식품이 늘 그렇듯이, 순수한 소금만 들어가는 게 아니고 "고무장갑을 녹일 정도"로 나트륨과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많은 화학조미료가 들어가는 점이 충격을 줬지요.
아래는 염지제 주요성분인데, 중국산 싸구려 소금에 화학조미료가 수도 없이 많이 들어가 있네요. 불만제로를 보니 이런 염지제를 넣고 고기에 팍팍 스며들라고 세탁기에 막 돌리기까지.. 헐!!!
자, 그러면 이렇게 각종 조미료와 소금으로 만든 염지제에 푹 저려서 만든 치킨에 얼마나 많은 나트륨이 들었을까요?(참고로 WTO가 권장하는 성인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최대 2000mg입니다.)
물론 국내 모든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가 저렇게 불만제로 방송에 나온 염지제를 써서 프라이드 치킨을 만드는 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아래 표를 보면 프라이드 치킨 1마리에 포함된 나트륨 함량이 WTO 권장량에 육박하거나 권장량을 훨씬 초과한다는 점을 알 수 있지요. 유명 프라이드 치킨을 먹어보면 짭짜름하고 맛있게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저렇게 높은 나트륨 함량이 한 몫 한다는 사실!!!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간식거리인 프라이드 치킨이, 과다섭취시 위염을 일으키고 향후에 위암 등으로 발전할 수 있는 나트륨 함량이 저렇게 많다는 사실을 인지하시고 평소에 섭취량을 기준치 이하로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할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