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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성난청 증상, 치료 및 예방법

이번 시간에는 소음성난청 증상,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요즘 전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면, 주변에서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해서 음악을 감상하거나 동영상, DMB 등을 시청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항상 휴대하는 핸드폰이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바뀌면서 그런 모습은 과거에 비해서 훨씬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소음성난청이란, 그렇게 반복적으로 소음에 노출되다가 결국 청각 세포가 손상되면서 청력이 떨어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대한이비인후과에 따르면 매일 8시간씩 85dB(데시벨)의 소음에 노출되면 청력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합니다. 보통 일상적인 대화소리가 50~60dB인데 반해, 헤드폰이나 이어폰 등의 음향기기 최대음량은 110~140dB이며 전철 같은 야외의 시끄러운 장소에서 음악을 듣는 경우 음량이 110dB을 훌쩍 넘기기때문에 그런 자극이 반복되다보면 결국 소음성 난청에 걸리게 마련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07년 한 해 소음성 난청 환자 중 48.5%가 10~30대인 반면, 60대 이상 환자는 11.4%에 불과한 점만 봐도 요즘 젊은이들이 소음성 난청에 극히 취약하다는 점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2007년이면 스마트폰이 전혀 보급되지 않던 시절인데, 최근엔 스마트폰, 태블릿 등 각종 휴대용 기기를 손에서 놓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급증하는 추세이다 보니 점점 더 소음성 난청에 노출될 확률은 커지기만 합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이러한 소음성난청 증상과 치료 및 예방법을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소음성 난청 증상

 

소음성 난청이 발생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만일 이러한 증상 중 하나 이상에 해당한다면 소음성 난청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아야 합니다.

 

● 가까이서 소곤거리는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 손목시계를 귀에 댔을 때 바늘이 재깍재깍 움직이는 소리가 안 들린다.

● 비오는 날 빗소리가 잘 안 들린다.

● TV볼륨을 지나치게 높여서 듣는다.(보통 40인치 삼성LCD TV 기준, 볼륨 15이상)

● 평소에 타인과 대화할 때 잘 안 들려서 다시 물을 때가 많다.

● 말 하는 중에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진다.

 

물론 공연장이나 영화관 등의 큰 소음에 노출되면 일시적으로 난청 현상이 발생할 수가 있지만, 대개 이런 일시적 난청은 24시간 안에 대부분 회복되기 마련인데, 위와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난청일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소음성 난청 치료

 

난청에는 전음성 난청(소리 전달에 장애)과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크게 나뉘는데, 대개 중이염때문에 발생하는 전음성 난청의 경우 중이염만 치료해도 대부분 청력을 회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소음에 노출되면서 청력이 손상을 입어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난청은 아직까지 이렇다할 치료법이 없는 실정입니다. 다만 고도의 감각신경성 난청을 겪을 때는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통해서 일정 부분 청력 회복이 가능합니다.

 

이렇듯 소음성 난청에 의해서 한번 나빠진 청력은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므로 평소에 소음을 유발하는 습관이나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등 예방이 최선이라는 점을 인지하시고 아래와 같은 예방법을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소음성 난청 예방법

 

일상생활에서 아래와 같은 예방법을 습관화한다면 소음성 난청이 발생하는 것을 최대한 늦출 수 있습니다.

 

● 아주 시끄러운 장소에서는 이어폰/헤드폰을 사용하지 않는다.

● 공연장/영화관/집회장소/노래방/종교시설 등 큰 스피커를 사용하는 곳에서는 귀마개를 사용한다.

● 평소에 이어폰/헤드폰 사용시 자주 귀를 쉬게 해준다.(30~40분 사용에 10분 휴식)

● 이어폰 음량을 최대 볼륨의 60% 이하로 듣는다.(최대 음량 60%이하로 하루 60분 정도만 듣는 "60/60 법칙" 실천)

●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잠들지 않는다.

● 차폐형 이어폰/헤드폰을 사용한다.(그래야 주변 소음을 줄여 음량을 크게 높이지 않게 된다)

● 커널형 이어폰보다는 귀걸이형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한다.

● 집에서는 이어폰/헤드폰보다는 스피커를 사용한다.

● 청력을 강화하는 음식(시금치, 브로콜리, 콩, 과일 등)을 자주 섭취한다.

 

 

지난 3월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헤드폰 31종을 대상으로 실시한 '헤드폰 가격·품질 비교정보 결과'에 따르면 테스트 제품 중 일부 제품의 최대음량제한이 유럽 기준인 ‘EN50332-2’에 못 미쳤다고 합니다. 유럽에서는 소음성 난청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음량기준을 제정·시행 중이며, 이 기준에 따라 헤드폰, 이어폰 등은 94 dB(A)의 소리가 나오는 조건에서 입력 신호가 75 ㎷이상이 돼야 하지만, 이들 제품의 경우 75 ㎷ 미만의 입력신호가 잡혔습니다.

 

이에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러한 제품의 경우 최대 음량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사용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또 국내에도 헤드폰, 이어폰 등 각각의 장치에 대한 최대음량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소관부처인 환경부에 관련 기준 마련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상 소음성 난청의 증상, 치료, 예방법에 대해서 간략히 살펴봤는데요. 소음성 난청은 예방이 최선인 만큼 평소에 이어폰/헤드폰 사용시 상기한 예방 수칙을 반드시 지키려는 노력을 한다면 건강한 청력을 오래오래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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