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미백 시술시 주의사항 및 부작용
요즘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을 보면 하나같이 치아가 가지런할 뿐만아니라 치아색도 아주 하얗고 깨끗해 보입니다. 이들은 치아가 예쁘게 보이게 하기위해서 치아교정, 미백, 라미네이트, 심지어 양악수술까지도 서슴지 않는데요. 정말 아름다움을 위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이런 대중매체의 영향때문인지 요즘은 일반인들, 특히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치아미백 등 치아를 하얗게 만드는 시술이 유행처럼 번지는데요. 사실 가장 건강한 치아의 색깔은 약간 누런 빛을 띄는 게 정상이지만 웃을 때 누런 이보다는 하얀 이가 더 예뻐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보통 선척적으로 치아가 변색되었거나 노화, 커피, 담배 등으로 인한 변색이 심할 때에는 치아미백 시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지만, 그 외에는 기능상 전혀 필요 없는 시술이라고 할 수 있죠. 이름 그대로 미(美)를 위해서 하는 시'술'일 뿐입니다.
대개의 경우 치아가 약간 누렇다고 해서 건강에 이상이 생기거나 불편한 점도 거의 없지만, 치아미백을 하면 오히려 부작용 등 불편한 점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시술 전에 반드시 이러한 주의사항을 아시고 하신다면 예상치 못 한 부작용으로 고통 받는 일이 없으리라 봅니다.
그럼 지금부터 치아미백 시술 전에 알아야 할 주의사항이나 부작용 등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치아미백 후에 치아가 과민해져서 일시적으로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아미백 시술시 미백제로 사용하는 15%의 고농도 과산화수소에 의해서 치주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2-3일 정도 치아가 시리거나 약간의 통증이 발생합니다. 대개 1주일 정도 지나면 증상이 사라지지만 시린 증상이나 염증이 계속되거나 심해지면 시술을 중단해야 합니다.
둘째, 치아미백을 해도 효과는 1~2년 정도만 지속됩니다.
최근 치과에서 많이 사용하는 광중합 방식(광촉매제를 포함한 약 15% 농도의 치아미백제를 바른 후 권총처럼 생긴 광중합기를 이용해 할로겐등이나 LED 빛을 쬐어 탈색 반응을 촉진)의 미백 시술을 하더라도, 단지 1~2년 정도만 미백효과가 지속될 뿐입니다.(물론 집에서 자가미백을하는 경우보다는 2배 이상 오래 지속되긴합니다) 미백 유지기간은 2년 후 74%, 4년 후 62%, 7년 후 35% 정도로 알려져 있으므로 1~2년에 한 번씩 보충 미백치료를 해야 효과가 유지되므로 비용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아셔야 합니다.
셋째, 미백제로 인해서 아말감에서 수은이 추출될 수 있습니다.
아말감은 치아 충진재로서 가장 흔히 쓰이는 금속과 수은의 합금으로 된 치과용 재료입니다. 보통 성인이 되면 사람에 따라 최소 1~2군데 이상 충치 등으로 인해 아말감 등으로 떼운 자리가 있는데요. 미백제가 아말감에 닿으면 화학반응에 의해서 아말감에서 수은이 추출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미백제 시술 후에는 입을 잘 헹구거나 양치질을 하여 미백제 성분이 입 안에 남아있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넷째, 시술 후 치아 착색을 방지하기 위해서 피해야 하는 음식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커피, 콜라 등 색소가 많은 음식과 담배의 타르는 치아를 변색시키므로 미백의 효과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런 음식을 가급적 피하고, 금연을 해야합니다. 아니면 비교적 고가의 시술이 말짱 도루묵이 되기 십상입니다. 특히 한국에서 부는 커피 열풍과 치킨, 피자와 잘 어울리는 콜라를 피하려면 인내심이 필요하겠죠? 한약, 와인, 초콜릿, 우롱차 등도 치아 착색을 일으키므로 마찬가지로 자제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집에서 미백제를 사용할 때는 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어린이가 삼켰을 때는 즉시 응급실로 가야합니다.
이상 치아미백과 관련한 주의사항과 부작용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