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까지만 해도 대부분 "헬리콥터"라고 부르던 비행체가 21세기 들어서자 어느덧 "지옥가는 기계(?)"로 변신하고 말았습니다.
헬리콥터(helicopter) + 기계(機械) = hell 機? (영어와 한자의 절묘한 만남이네요.)
<출처: tuvie.com>
우리말 속에는 저런 식으로 이종교배를 통해 생성된 단어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외국어/외래어의 범람이 더더욱 저런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지요. 물론 언어의 변화 과정이라고 치부할 수 있지만, 좀더 좋은 말을 만들어 내지 못한 아쉬움이 큽니다.
<출처: 영화 지옥의 묵시록 포스터>
<추신>
지옥에 떨어진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헬스클럽(hell's club)인가요?
- 원어민들은 fitness club, 혹은 간단히 줄여서 gym. 이라고 한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