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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침해 악질 블로그의 최후?

블로그 생활을 하다보면, 본인이 정성스럽게 작성한 글이 타인에 의해서 그대로 도용 당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보곤합니다. 명백히 저작권을 침해한 행위이지만, 개인이 당장 선택할 수 있는 조치는 많지가 않습니다.

 

 

 

저도 이달 초에 제 글을 검색하다가 제목, 내용까지 모두 동일한 블로그를 발견하니 처음엔 피가 거꾸로 솟더군요. 단순한 정보글로 이용하는 게 아니라, 제 글을 이용해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블로그라 더더욱 그랬습니다.

분노2

 

그런 일을 처음 겪었던 터라 이리저리 고민하고 알아본 후에, 바로 네이버 저작권 보호 센터에 게시중단 요청을 했습니다. 간단한 본인 인증을 거치고 해당 침해 블로그의 글과 자신의 원본 글 URL을 적어서 신고하는 비교적 간단한 절차였습니다.

 

 

 

최대 며칠 걸린다는 안내와 달리 비교적 빨리 - 서너 시간 만에 - 처리가 되고 바로 SMS로 처리 통보까지 해주니 편리하더군요. 해당 침해 블로그에 가보니 도용글은 삭제된 상태...

 

하지만 이 악질적인 블로거는 도용글이 삭제되자마자 바로 그 즉시 똑같은 글을 올리는 것이었습다. 정말 앞에 있으면 한대 치고 싶을 정도로 열 받더군요.

악

 

또 신고 후 삭제 처리, 또 도용글 게제, 또 신고 후 삭제 처리....  자그마치 이 과정을 3번 반복하니 지치더군요. 그래서 네이버 고객센터에 직접 전화해서 그 블로그 자체를 폐쇄해달라고까지 애원했지만, 자신들은 침해한 글만 단순히 삭제할 수밖에 없다는 답변 뿐...

 

 

 

저작권 침해 악질 블로그의 최후는?

 

하지만 오늘 우연히 그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참 통쾌한 장면을 보게 됐네요. 최근 한달 사이에 글도 120여개 올리고, 블로그 이웃도 122명이나 되지만, 방문자수는 아래와 같이 흉가 수준으로 변했군요. 11월 초에는 하루에 600-700명이 방문하던 블로그였는데 말이죠.

슈퍼맨

 

 

참고로, 이 블로그를 폐쇄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고객센터에 전달한 이유는 이 블로그엔 자신이 직접 작성한 글은 전무하고, 전부 최신 이슈성 뉴스를 그대로 퍼서 (출처는 싹 지운 채) 게재하거나 타인의 블로그 글을 그대로 도용한 글만 난무했기때문이죠. 사실 그런 뉴스를 그대로 퍼나르는 자체가 더 큰 침해 요소인데, 저작권은 저작권자 본인만 대응이 가능하기때문에 제3자인 제가 어떻게 할 수는 없었지요.

 

아무튼 씁쓸한 사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