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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산의 효능 및 부작용

엽산의 효능부작용

 

주로 임신을 하게 되면, 주변에서 먹으라고 많이 권장하는 영양제가 바로 엽산보충제죠. 요즘은 보건소에 산모수첩을 가져가면 엽산제를 무료로 나눠주기도 할 만큼 임신부들의 필수 영양제가 되었습니다. 태아에게 엽산이 부족하면 신경관 결손이나 언청이, 심장기형 등 선천성 기형 위험이 높아지기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산부인과 의사도 반드시 엽산제를 섭취하라고 권장합니다.

 

최근 하버드대 연구에 따르면, 임신부 16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엽산을 복용한 임신부가 복용하지 않은 임신부보다 유산 위험이 20% 가량 낮았다고 합니다. 세포분열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태아에게 엽산이 부족하면 유산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연구결과죠.

 

다만 임신 4주째부터 이미 태아의 세포분열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만큼 엽산제는 최소 임신 1개월 전부터 복용을 해야 한다고 하니 임신 계획을 세울 때부터 엽산제 복용 시기도 함께 고려해야한다는 점 유의하시고요.

 

그러면 지금부터 임신부들의 필수 영양소로 인식되는 엽산의 효능과 엽산 공급원 뿐만아니라 과량 섭취시 어떤 부작용이 있는 지도 아울러 살펴보겠습니다.

 

 

엽산의 효능

 

엽산(folate, 葉酸)이란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B의 일종으로서 식물의 초록색 잎에 널리 분포하므로 '잎'을 뜻하는 명칭이 붙게 되었습니다.

 

엽산은 핵산 대사와 아미노산 대사에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먼저 핵산 대사를 살펴보면, 특히 DNA 합성에 필요한 티미딜레이트 합성에 엽산이 꼭 필요하기때문에 엽산이 부족하면 세포분열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세포분열이 가장 왕성한 시기인 태아에게 엽산이 부족하면 기형아가 발생하거나 심하면 유산으로 이어지기도 하므로 임신부에게는 절대 부족해서는 안 되는 영양소입니다.

 

아미노산 대사에도 엽산이 필요한데, 히스티딘의 분해, 히스티딘 대사의 중간 물질인 포르미니노-글루탐산 대사, 세린과 글리신의 상호전환, 메티오닌의 합성 등에 관여하며 체내의 여러 대사과정에서 메틸기를 제공해 주는 아주 중요한 물질입니다.

 

보통 시중에서 판매하는 엽산제에 표기된 엽산의 효능은 아래와 같습니다.

▪ 세포와 혈액 생성에 필요
▪ 태아 신경관의 정상 발달에 필요
▪ 혈액의 호모시스테인 수준을 정상으로 유지하는데 필요

 

 

엽산 공급원

 

엽산은 다양한 식품에 들어있는데, 주로 브로콜리, 시금치, 쑥, 고사리 등 채소류와 오렌지, 방울토마토, 바나나 등 과일류에 풍부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동물의 간이나 콩 등 단백질 식품에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다만 식품에 함유된 엽산은 조리나 치나친 가공 과정에서 대부분 소실되므로 평소에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를 통해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음식을 통한 섭취가 힘든 경우 엽산제를 통해서 충분히 보충해주어야 합니다.

 

 

엽산의 부작용

 

성인의 엽산 권장 섭취량은 일일 320㎍이며 FDA에서는 처방전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양을 400㎍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다만 임신부나 수유부는 일반 여성에 비해서 하루 130~200㎍ 가량 추가적으로 섭취가 필요합니다.

 

보통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엽산은 흡수가 제한적이므로 다량 섭취해도 부작용이 거의 없으나, 문제는 엽산보충제입니다.

 

즉 합성형 엽산(folic acid)은 거의 100% 생체에 이용 가능하기때문에 엽산제를 과잉 섭취하면 비타민 B12의 결핍 상태를 은폐함으로써 신경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엽산이 신장에 축적되면 신장 손상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또 아연 등 무기질의 활동에 지장을 초래하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따라서 음식 외에 엽산보충제를 통해 하루 1,000㎍ 이상의 엽산을 섭취하지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