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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안주로 좋은 것 추천 - 맥주 안주 궁합은?

맥주 안주로 좋은 것은 무엇일까요? 맥주 안주로 추천할 만한 것은? 맥주 안주에도 궁합이?

 

우리나라 성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회식자리 음식이 뭘까요? 바로 "치맥"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 열풍을 일으키는 "치킨 + 맥주" 조합이 아닐까요? 맥주의 시원하고 톡 쏘는 맛과 치킨의 고소하고 바삭바삭한 맛이 어우러져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조합을 이루는데요.

 

그러다보니 주말마다, 더운 여름철에는 평일에도 아파트 단지가 밀집된 지역의 상가내 치킨집에는 치맥을 즐기는 사람으로 불야성을 이루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저녁밥을 먹고 집 주변으로 산책을 나가보면 동네 치킨집 바깥에 설치된 식탁 곳곳마다 가족 단위 혹은 친구나 지인끼리 모여서 맥주를 마시며 치킨을 뜯는 모습이 아주 정겹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음식에는 소위 음식 궁합이라는 게 있듯이, 맥주 안주에도 궁합이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얼마 전 신문에도 치맥을 오래 즐기다 보면 "통풍"을 부른다는 기사가 떴는데요. 이것도 맥주와 궁합이 안 맞는 안주의 일례가 아닐까 싶네요.

 

그럼 지금부터 맥주 안주로 좋은 것과 좋지 않은 것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하나하나 한번 살펴볼까요? 맥주 안주 궁합 이야기 속으로~ gogo!

 

 

 

맥주 안주로 좋은 것(추천)

 

1. 신선한 채소와 샐러드

 

소주와 달리 맥주는 한 번에 마시는 양이 많은 데다가 맥주의 이뇨작용으로 인해서 소변으로 몸속 수분이 한꺼번에 많이 빠져나갑니다. 물론 이뇨작용을 통해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작용은 좋지만, 이때 많은 수분도 함께 빠져나가므로 신선한 채소나 샐러드를 안주로 드시면서 빠져나간 수분과 미네랄, 비타민 등을 보충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2. 해조류

 

위에서 설명드렸듯이 맥주의 이뇨작용으로 알콜, 수분과 함께 각종 미네랄도 함께 배출되는데요. 그 중에는 우리 몸속의 혈압 유지, 노폐물 및 에너지 대사, 뇌기능 활성에 관여하는 중요한 원소인 칼륨(K)도 포함됩니다. 따라서 칼륨이 풍부한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를 드시면 칼륨 보충 뿐만 아니라 알콜로 인해 산성화된 몸을 중화시키며 동시에 변비에도 도움이 되므로 추천합니다.

 

3. 계란요리

 

계란에는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이 함유돼 있는데요. 메티오닌은 간에서 알콜을 분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성분입니다. 이 외에도 계란에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며 고기 대신 단백질을 보충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식품입니다.

 

4. 치즈

 

치즈는 우유 속에 있는 카세인을 뽑아서 응고, 발효시킨 식품으로서 단백질, 지방, 비타민이 풍부한 영양 식품입니다. 계란처럼 치즈에도 메티오닌이 들어있어서 알콜 흡수를 늦추는 동시에 간에서 알콜 분해를 촉진하므로 맥주 안주로 궁합이 좋습니다. 다만 저염 치즈가 아닌 경우에는 나트륨 과다 섭취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짠맛이 강한 치즈는 피하시기 바랍니다.

 

5. 두부

 

예전부터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 불릴 만큼 식물성 단백질을 비롯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며 리놀렌산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므로 동맥경화 예방에도 좋습니다. 두부는 위 속에 오래 머무르면서 위에서 알콜이 흡수되는 속도를 늦춰주므로 술에 덜 취하게 하며 위와 간을 보호하는 작용을 하므로 맥주 안주로는 제격입니다.

 

 

맥주 안주로 좋지 않은 것(비추천)

 

1. 치킨

 

드디어 치킨이 나왔습니다. 치맥으로 유명한 맥주 안주인데 안타깝게도 맥주 안주로서는 궁합이 안 좋습니다. 치맥을 오래 즐긴 분들은 나중에 "통풍"을 겪을 확률이 아주 높아집니다. 통풍은 혈중 요산 농도가 높을 때 생기는데, 맥주 뿐만 아니라 치킨과 같은 고단백 식품에는 요산을 생성하는 퓨린이 풍부하기때문입니다. 술 중에서도 맥주에 특히 퓨린이 많다고 하니 맥주도 과다 섭취는 금물!!! 그리고 기름기가 많은 치킨을 먹고 차가운 맥주를 많이 마시면 소화도 잘 안 되겠죠?

 

2. 각종 튀김류

 

치킨도 마찬가지지만 각종 튀김류에는 트랜스지방이 많아 노화를 촉진시키고 몸을 산성화시키기때문에 역시 맥주 안주로도 좋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기름기가 많아 차가운 맥주와 함께 먹다보면 소화가 안 되므로 위에도 많은 부담을 줍니다.

 

3. 땅콩

 

오징어, 땅콩은 예전부터 술안주로 많이 찾는 음식인데요. 특히 견과류인 땅콩 자체는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E가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는 좋은 음식이지만, 맥주 안주로서는 궁합이 별로입니다. 땅콩은 대부분(80%이상) 지방으로 구성돼 있어 차가운 맥주와 만나면 위장 장애를 일으켜 설사를 유발할 지도 모르기때문이죠.

 

4. 피자

 

치맥만큼이나 젊은이들 사이에 많이 찾는 조합이 "피맥(?)"인데요. 피자도 다른 튀김류나 땅콩처럼 기름기가 많아서 차가운 맥주에는 어울리지 않으며, 그 외에 나트륨 함량도 높아 맥주 안주로는 비추천!!!

 

5. 과자

 

각종 첨가물과 백설탕, 정제 밀가루 등으로 만든 과자가 몸에 좋지 않다는 건 상식이지만, 특히 짭짜름한 과자에 포함된 지나친 나트륨 함량은 체내 알콜 분해를 방해하는 주요인이 됩니다.

 

 

정리하고 보니 평소에 우리가 맥주 안주로 즐겨 먹는 음식들이 전부 맥주와 궁합이 맞지 않는다고 하니 참 괴롭죠? ㅠ.ㅠ 먹고싶은대로 마음껏 먹고도 건강하게 살 수 있다면 상관 없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 하니 어느정도 자기 절제가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