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부터 제 PC를 괴롭히는 현상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누가 제 PC의 하드디스크를 네트워크를 통해서 계속 접근하는 현상입니다.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 가만히 놔둔 상태에서 갑자기 하드디스크를 엄청 열심히(?) 읽는 현상이 하루에도 몇 번이나 반복되고, 그럴 때 네트워크 연결을 끊으면 하드디스크 읽는 작업이 바로 멈추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해킹프로그램이 깔렸나 싶어서 각종 백신으로 검사도 해보았으나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 했고, 가끔 사용하는 빅파일을 통해 깔린 그리드 프로그램 영향도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이유를 못 찾고 답답한 마음으로 몇 달을 지내다가 이번에는 반드시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검색질을 하던 중에 드디어 원인을 발견!!! 바로 winnetplus.exe 라는 파일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해당 프로그램을 발견하게 된 네트워크 감시 프로그램과 winnetplus.exe 삭제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윈도우7/8에서는 "리소스 모니터"라는 기본 내장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아래처럼 윈도우7/8의 "시작 > 프로그램 및 파일 검색" 창에서 리소스 모니터를 치면 해당 프로그램이 뜨는데요.
이 프로그램은 CPU, 메모리, 디스크, 네트워크 등 컴퓨터 자원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윈도우 7/8에 기본 설치돼 있으므로 별도의 유틸리티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리소스 모니터를 실행하고 "네트워크" 탭을 보면 아래처럼 현재 프로세스가 주고받는 데이터 전송 속도(B/초)를 알 수 있는데요. 유독 한 가지 프로세스가 데이터 받는 속도에 비해 보내는 데이터 속도가 두드러지게 높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큰 화면으로 확인해보면 아래처럼 winnetplus.exe 라는 프로세스인데요. 검색을 해보니 위디스크나 파일노리를 사용하면 자동으로 설치되는 일종의 그리드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시중에 떠도는 그리드제거 프로그램으로도 검색/삭제가 안 되는데, 아마도 이 그리드 프로그램이 올해 나온 것이라 그렇지 않나 추측됩니다.
바로 이 프로세스때문에 제 하드디스크가 수시로 읽는 작업을 반복했다고 생각하니 어이가 없더군요. 위디스크는 그리드가 없다고 알려져서 예전에 잠깐 사용했는데 말이죠.
문제는 다른 그리드 프로그램처럼 해당 웹하드 업체를 한 번만 이용해도 이 프로세스가 (삭제 하기 전까지는) 항상 실행된다는 것이고, 더구나 실행 중에 유저들간의 파일 공유와 무관한 개인적인 파일들도 접근한다는 보고가 있더군요.(출처: 바로가기 )
그래서 이 프로그램을 제거해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윈도우 "시작 > 프로그램 및 파일 검색" 창에서 "msconfig"를 입력 후 실행하면 아래처럼 현재 실행되는 서비스를 볼 수 있는데요. 거기서 winnetplus를 찾아서 실행 중지 시킵니다.
그런 다음, C:\Program Files\ 혹은 (64비트 OS 사용자면) C:\Program Files\ (x86) 폴더 밑에 보면 "Wedisk" 폴더가 있는데, 그 안에 있는 winnetplus.exe 파일을 삭제합니다.
http://devflow.kr/232 이 블로그에 가보시면 자동 삭제 프로그램도 있으니 초보분들은 그 프로그램을 이용하셔도 좋을 것같네요.
이상 winnetplus.exe 프로세스 삭제 방법에 대한 글을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