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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toys사 리튬폴리머 배터리 마감 수준

아주 오래 전(?)에 뱅굿에서 주문한 V911 pro 용 예비밧데리가 2주 전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V922용 배터리도 도착을 했길래 제조사가 같고 용량과 크기만 다른 이 두 가지 배터리 마감에 대해서 한 마디 해보겠습니다.

 

먼저 V911 용 배터리.

 

구성은 충전거치대, USB충전케이블, 연결케이블 4개, 200mAh 리튬폴리머 배터리 4개이며, 판매가격은 모두 12달러 정도입니다.(무료배송, 3~4주 가량 걸림) 충전거치대 등을 빼면 배터리 1개당 2000~2500원 정도로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죠.

 

하지만 수명은 (인터넷에서 찾아본 바에 의하면) 우리가 보통 사용하는 휴대폰용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하면 아주 짧다고 합니다. 충방전 횟수 기준으로 100~150회 가량 정도? (휴대폰 배터리는 500회 가량 충방전 사용 가능)

 

배터리 형태는 그냥 알루미늄 호일로 감싸놓은 껌처럼 생겼고, 많이 허술해보입니다. 뉴스를 보니 최근 G3 배터리 폭발 사고가 2번 났다고 하던데, 굴지의 대기업 LG제품도 그런데 이름 없는 중국산 배터리가 얼마나 허술할까요? ㅡ.ㅡ  사용 시 항상 조심해야죠.

 

그리고 이 배터리 마감을 봤을 때 가장 심각한 건 바로 접촉단자가 한쪽으로 치우쳤다는 것!!! 4개 중에 무려 2개(불량률 50%?)가 그렇네요. 특히 v911의 배터리 소켓을 보면 이렇게 단자가 옆으로 휜 구조일 경우 제대로 소켓에 결합이 안 되는 구조라 사실상 사용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물론 뱅굿 고객센터에 연락해서 다시 받으면 되지만, 지금까지 3번 정도 그런 과정을 거치다보니 이제는 좀 귀차니즘이... ㅠ  그런데 다행히 v922와 배터리 소켓 구조가 동일해서 삐꾸가 난 배터리 2개는 v922 실내 호버링 용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죠. 원래 v922용 배터리가 300mAh인데, 이 넘은 200mAh이니 호버링 시간은 약 2/3로 줄어들겠네요. 실제로 사용해보니 출력이 좀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이상은 없네요.

 

단자가 비뚤어졌지만 충전은 정상적으로 가능합니다. 다행..^^

 

 

다음은 어제 도착한 V922용 배터리!

 

제가 실수로 V922 기체(BNF)만 구입하는 바람에 배터리와 예비 부품 등이 하나도 없어서 급하게 주문한 배터리죠. 근데 BNF라고 하면 보통 조종기를 제외한 모든 부품이 든 제품을 말하지 않나요? 암튼 헷갈리기 좋게 표기돼 있었...

 

구성은 마찬가지로 충전거치대와 충전케이블, 그리고 배터리 4개이며, 가격은 모두 20달러입니다. 용량이 500mAh인 만큼 200mAh 세트보다는 1.7배 가량 비싸네요.

 

그런데 이 넘들이 고의로 그러는 지는 몰라도 4개 중에 2개는 꼭 이렇게 단자가 옆으로 비뚤어진 걸 보내네요. 물론 구조상 v922에는 이렇게 단자가 비뚤어진 것도 전혀 이상없이 사용 가능하긴하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더구나 가장 오른쪽에 있는 배터리는 검은색 커버(?)도 약간 흔들거려서 좀 불안하네요. 중국산이라 언제 폭발할 지도 모르고...ㅎㅎ

 

다행히 충전이 잘 되고 다른 기능상 문제점은 없어보이네요. 하지만 만약 저게 한국산이었으면 생산 과정에서 저렇게 비뚤어지게 만들지 않았거나 검수 과정에서 불량품으로 걸러졌을텐데 역시 중국산은 아직 멀었나봅니다.

 

그리고 충전거치대가 저렇게 생긴건 별도의 케이블을 연결해야 해서 충전하기가 영 불편하네요. 살짝 건드리면 접촉 불량으로 충전이 중단되기도 하고요. 이래저래 딱 그 가격만큼의 품질 수준이라는 생각이 드는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