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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922 메인 기어 균열로 교체하기

RC헬리콥터에서 메인기어는 메인 모터의 동력을 메인 로터로 전달해주는 가장 중요한 부품이죠. 그리고 상대적으로 파손율이 높은 부품이기도 합니다. 왜냐면 톱니바퀴 지름이 큰 편에다가 외부에 노출됐기때문에 비행 중 다른 물체에 부딪히거나 추락하면서 톱니가 나가거나 균열이 생길 가능성이 높죠.

 

제 v922 메인 기어도 지금까지 수차례 추락/충돌하면서 메인 샤프트를 잡고 있는 중간 부분에 균열이 생겼네요. 물론 아직까지 사용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지만, 예전에 비해서 작은 충격에도 샤프트에서 잘 이탈하는 것 같아서 이번 기회에 새 부품으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이 것은 새 메인 기어... 번쩍번쩍 ^^

 

교체 작업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먼저 캐노피를 벗기고, 하단의 스키드바를 떼어냅니다. 스키드는 볼트 따위 없이 그냥 끼워진 형태라 빼기가 쉽습니다.

 

여기서 상대적으로 가장 힘든 작업은 저 기어를 메인 샤프트(로터 축)에서 빼내는 작업이죠. 그냥 손으로 잡고 빼기에는 상당히 애매합니다. 로터 근처를 손으로 잡고 하자니 연약한 부품을 꽉 눌러서 파손이 일어날까봐 두렵습니다.

 

그래서 끝이 뾰족한 롱노우즈플라이어로 스와시플레이트(회전판) 바로 위에 있는 샤프트를 꽉 잡은 채로 기어는 손으로 당겨서 뽑았습니다. 샤프트 재질이 두께가 1mm 정도 되는 금속이라 롱노우즈플라이어로 꽉 잡는다고 휘거나 움푹 패이지는 않네요.

 

메인 기어를 빼낸 자리입니다. 샤프트 한 끝 쪽은 한 면이 평평하게 깍인 형태라 기어가 헛돌아가지 않게 해줍니다.  샤프트를 잡고 있는 귀여운(?) 베어링도 보이네요. ㅎ

 

기어를 끼우는 작업은 빼는 것보다는 쉽습니다. 샤프트 반대편 끝(메인 로터 중심 부분)을 손끝으로 꽉 잡은 다음에 기어를 축에 밀어넣으면 됩니다. 쉽게 들어가지 않지만, 부러지지는 않으니 힘껏 밀어넣으세요.

 

이렇게 교체 작업을 마무리하고 남은 구형 기어.... 약간 균열이 있지만 아직 쓸만하니까 그냥 예비 부품으로 남겨두기로...

 

지금까지 v922 메인 기어 교체 작업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