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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영」 젊고 건강하게 살기 위한 지침서

도서관에서 읽을 책을 고르다가 제목이 눈에 확 들어와서 선택한 책이 바로 이 「슈퍼영」입니다. 표지 그림을 보면 꼭 슈퍼맨처럼 수백 년?을 사는 비결을 알려줄 것처럼 궁금해지더군요. 부제도 "호모 헌드레드 시대, 100세 동안의 비밀" 이 책만 보면 죽을 때까지 동안으로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ㅎ

 

그런데 실제로 책을 펼쳐서 내용을 보니 제목이나 표지 그림과는 사뭇 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물론 이 책의 내용은 젊고 건강하게 사는 방법에 대해 기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책을 접했을 때는 마치 뭔가 대단한 비법이라도 알려줄까 하는 심정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책을 덮고나니 이제는 그런 마음보다는 인생을 조금 더 여유있고 편안하게 바라보며 살려는 마음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책 목차를 보시면 아래처럼 슈퍼영 프로젝트의 내용, 이 프로젝트에 참가한 사람들의 생활 습관이나 젊어 보이는 비결 등을 다루면서 시작합니다. 뒤이어 역사를 통해 노화를 바라보는 시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현대 사회에서 미디어는 노화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또 우리들 자신은 어떤 시각으로 노화를 대하는지 등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젊게 살기 위해서는 육체적/정신적 노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해야하는지를 심도 있게 다룹니다.

 

우리는 나이가 들고 육체적으로 늙어간다 싶으면 우리 자신을 그에 맞추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이 나이에 내가 무슨..." 이런 말을 거의 습관처럼 되뇌면서 점점 자신의 활동 영역을 좁혀갑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예로 드는 다양한 슈퍼영들(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최소 10년~20년 이상 젊어 보이는 사람들)은 자신의 나이를 망각한 채 언제나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그 속에서 즐거움과 보람을 찾는 사람입니다.  젊게 살기 위해서 무슨 불로장생약 같은 대단한 음식을 먹어야하는 게 아니란 말이죠.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건강 뿐만 아니라 인생 자체에 대해서도 다양한 생각을 깊이 있게 해본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도 참 뜻 깊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은 직접 책을 보시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번역서 중에서도 번역이 꽤 잘 된 책이라 생각합니다. 내용이 막힘 없이 술술 넘어가고 번역투 같은 어색한 문장도 거의 없는 것 같네요. 아무튼 젊고 건강하게 살고 싶은 분들은 꼭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