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영화 강철비를 보러 가려고 상영관을 찾던 중에 집에서 그리 멀지 않으면서 한산(?)한 편이라고 알려진 곳인 롯데시네마 수유점을 찾게 되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수유역에 내려서 걸어가도 되지만, 날씨가 쌀쌀한데다 집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 여러 명이 함께 가기때문에 자가용을 이용하는 게 더 편리하고 저렴해 보여서 주차 정보를 찾기 시작했죠.
보통 롯데시네마가 롯데백화점 건물에 입점한 경우에는 주말에 백화점과 영화관 이용객 함께 몰려 주차장이 미어터지고 입차 대기시간이 길어질 때가 많아 승용차를 몰고가기가 참 부담스러운데 다행히 수유점은 백화점이 아닌 일반 오피스 건물에 있어서 덜 부담스러웠고 후기를 봐도 주차장이 널찍하다는 말이 많아서 차를 몰고 가기로 했습니다.
일단 네이버에서 "롯데시네마 수유"라고 쳐보면 주차정보가 나오는데요. 기본(?) 주차 요금은 1시간 무료이고 당일 티켓과 주차권 소지시 2시간 무료주차가 가능하다고 나옵니다.
그래서 저는 기본 1시간 + 당일 영화관람 2시간 해서 총 3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갔으나 결론... 2시간 무료였습니다. ㅠ
문제는 1시간 30분짜리 영화를 보나 3시간짜리 영화를 보나 무조건 2시간만 무료이기때문에, 보통 2시간을 넘기는 요즘 영화를 볼 때 추가요금을 1,000~2,000원 내야한다는 점 유의하시고요.
그런데 새로 생긴 건물이다보니 인터넷에서 길찾기를 해보면 네이버/다음 지도 모두 잘못된 정보를 줍니다.
먼저 다음(Daum) 지도를 보면, 수유사거리가 아닌 반대편에서 차를 타고 접근할 때는 아래처럼 가라고 나오는 데요. 이렇게 가면 주차를 못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네이버 거리뷰를 통해 왜 그런지 살펴보면, 아래처럼 중앙 분리대로 막혀서 (설령 교통법규를 어겨서 중앙선을 가로지르려고 해도) 절대로 저 방향으로는 주차장 진입을 할 수 없죠.-.-;;
다음(Next)은 네이버 지도인데요. 마찬가지로 수유사거리가 아닌 반대편에서 접근할 때는 이렇게 가라고 하는데, 다음지도보다 더 잘못된 정보를 줍니다. 왜냐하면 주차장 출입구가 저기가 아니기때문이죠.(실제로 가보면 저 좁은 골목으로 진입하기도 힘듭니다.)
실제 롯데시네마 수유점 주차장 위치를 지도에 표시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네이버 거리뷰를 통해서 진출입로 사진을 보면 아래와 같으며,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나올 때는 롯데시네마 10층 데스크에서 당일 영화관람권을 보여주고 받은 주차 할인권을 투입해야 1시간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음)
그런데 수유사거리가 아니고 윗 방향에서 접근할 때는 또 난관이 하나 있는데요. 해당 주차장으로 진입하기위해서는 아래처럼 동네 한 바퀴를 뺑돌아서 접근해야한다는 점이죠. 다행히 제가 사용하는 아틀란(Atlan) 내비게이션에서는 (다음/네이버 지도와 달리) 주차장 입구와 접근방법을 제대로 알려주네요.
주차장은 지하 1~5층까지 있어서 어렵지 않게 주차할 수 있었지만, 최근 만든 주차장 치고는 주차폭이 너무 좁아서 나중에 영화 보고 나올 때는 옆에 주차한 차때문에 운전석으로 탈 수가 없어서 애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오랜만에 영화관을 방문했는데, 영화 강철비는 스토리와 화면 모두 즐거움을 줬으나(많은 CG 발전이...),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영화가 아니라) 영화관 내에 본드 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 머리가 좀 아팠다는 점... ㅠㅠ 아마도 최근에 전체적으로 내부 공사를 한 것 같은데 빨리 냄새 좀 뺐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저는 냄새 다 빠지는 시점(?)에 다시 방문해볼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