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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검색 누락, 도대체 기준이 뭘까?

최근들어 쌈돌이의 정보실 블로그에 쓴 글이 네이버에서 제대로 검색 되지 않는 현상이 몇 번 있었고,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네이버 고객센터에 검색반영 요청을 하였으나 일주일이 넘도록 아무런 조치도 답장도 없다. 

 

물론 판에 박힌 copy&paste 답장이라도 주면 좋으련만 묵묵부답이니 답답하기만 하다.  최근들어 네이버의 정책이 바뀐 것일까? 블로거들이 자주 찾는 커뮤니티에 가보면 본인 말고도 비슷한 현상을 겪는 사람들을 꽤 많이 보게 된다. 즉 몇달 전과 달리 최근에는 검색 누락된 글을 고객센터에 검색 반영 요청을 해도 아무런 답장조차 없는 현상이 급증했다는 말이다.

 

왜 그럴까?

 

 

네이버가 올해 들어서 네이버 도움말과 고객센터 프로세스를 개편하면서 일반 블로거들이 고객센터와 소통하기가 정말 힘들어졌다.(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고객센터 상담원 전화연결 후기와 개선점 참조) 국내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는 포털인 네이버에서 이렇게 컨텐츠 제공자인 블로거들과 거리를 두려고 하니 도대체 의도가 뭘까?

 

비단 티스토리 같은 타사 블로그 뿐만 아니라, 자사 블로그인 네이버 블로그도 마찬가지 현상이다. 물론 블로그를 이용한 각종 어뷰징, 스팸, 광고 등으로 분위기를 흐리는 수많은 이용자들때문에 점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일견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벼룩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것마냥 건전한 블로그들까지 피해를 보는 것은 최소한 막아야 하는데, 마치 독불장군식으로 정책을 펼치는 것이 내심 못마땅하다.

 

 

네이버는 일단 문제(?)가 될만한 키워드가 들어간 글은 1차적으로 필터링해서 검색 누락을 시킨다. 하지만 이 기준이 참 모호하다. 그 문제가 될만한 키워드의 기준이 뭘까? 경험상 소위 돈되는 키워드가 들어가면 누락 1순위다. 하지만 그런 키워드가 들어가도 누락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고, 아무리 분석해봐도 돈과는 거리가 먼 키워드가 들어간 글도 누락이 되기 십상이다.

 

백번 양보해서 네이버 검색의 정화(?)를 위해서 일명 스팸성, 광고성 블로그를 걸러내기 위한 작업이라고 이해를 해도, 최근의 검색 반영 요청에 대한 묵묵부답은 정말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블로그 관련 고객센터 직원들이 단체로 휴직이라도 한 건가??

 

참 이해할 수 없다. 

 

 

이제 블로깅을 할 때마다 "이 글도 누락이 될까?"하는 불안한 마음이 한켠에 자리 잡아 글을 충실히 쓰기조차 두려워진다. 그나마 지난달까지는 검색 반영 요청을 하면 반나절 안에 검색 반영이라도 착실히 해주었으나 이젠 그것마저 기대하기 힘들어졌으니 더더욱 어깨에 힘이 빠진다.

 

네이버 검색 유입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다음이나 구글만 바라보기엔 네이버의 검색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이라 참 진퇴양난이다. 독과점이 이래서 무서운 것일까? 미국에서는 구글의 점유율이 90%를 넘지만 구글은 절대 그런 식으로 운영하지 않는다는데...

 

최근 네이버가 블로거를 대하는 보이지 않는 태도는 정말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이 글도 누락되겠지? 더이상 할 말이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