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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보고서, 분기·반기보고서 제출기한

사업보고서, 분기·반기보고서 제출기한

 

주식투자자나 채권투자자 등 기업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기업정보를 가장 쉽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방법은 뭐니뭐니해도 기업이 정기적으로 발간하여 금융감독원에 제출하는 사업보고서와 분기/반기보고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도 한국의 공시정보시스템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극찬했을 정도니까요.

 

사업보고서나 분기/반기보고서와 같은 정기공시는 증권을 발행하거나 상장한 법인, 외부감사 대상 법인 등이 해당 기업의 사업내용, 재무상황 등을 정기적으로 공시함으로써 일반투자자에게 합리적인 투자판단 자료를 제공하고 공정한 가격형성을 유도하는 등 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투자자를 보고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정기공시보고서는 보통 코스피 상장법인이나 코스닥 등록법인에 투자하거나 장외주식을 거래할 때, 시기별 기업정보에 대한 중요한 루트가 되기때문에 언제 해당 보고서가 발간되는 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저도 주식투자 초기에는 그 점이 항상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사업보고서, 분기·반기보고서 제출 대상이 되는 주권상장법인이나 외감법인 등이 각 보고서를 언제까지 제출해야되는 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 금융감독원 모바일 전자공시(mDART) 로고

 

사업보고서 제출기한

 

사업보고서는 기업이 사업연도(보통 1년)에 발생한 기업의 실적이나 사업내용 등을 정리하여 발간하는 보고서입니다. 대상기업은 아래와 같은 기한 내에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해야합니다.

 

 구분

제출기한 

 K-IFRS 적용

사업연도 종료 후 90일 이내 

K-IFRS

미적용 

 종속회사 미보유

종속회사

보유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자산총액 2조원 미만

  - 개별기준 : 90일 이내

  - 연결기준 : 120일 이내 추가제출

※ 자산총액은 최근사업연도말 금액을 기준으로 합니다.

 

요즘은 대부분 K-IFRS(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를 채택하고 있기때문에 대개 사업연도(대개 매년말) 종료 후 90일 이내에(대략 3월말 까지) 투자자들은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서 사업보고서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분기/반기보고서 제출기한

 

분기보고서와 반기보고서는 원칙적으로 분기·반기 경과 후 45일 이내에 금융위와 거래소에 제출해야 합니다. 따라서 1분기 보고서는 보통 5월 15일까지 제출하고 상반기 보고서는 8월 14일까지 제출해야합니다.(해당 일이 공휴일이면 전날에 제출)

 

다만 예외적으로 연결기준 분기·반기보고서를 제출하는 기업은 연결공시하는 최초 사업연도와 그 다음 사업연도에 한하여 그 기간 경과 후 60일 이내에 제출이 가능합니다. 가령 2011년부터 K-IFRS를 의무적용하는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은 2011년과 2012년이 이에 해당하며, 자산총액 2조원 미만 의무적용 기업은 2013년부터 해당 보고서를 연결기준으로 공시하므로 2013년과 2014년이 이에 해당합니다.

 

가끔 본인이 투자하는 공시대상 법인이 다른 기업과 달리 45일을 넘겨서 분·반기보고서를 제출할 때는 이런 예외사항에 해당하는 경우이니 특별히 기업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참고로 아래 화면은 전자공시시스템의 모바일 버전입니다. 따라서 PC가 없거나 외부에 있는 경우에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모바일기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전자공시 서류를 열어볼 수 있어서 아주 편리합니다.

 

 

모바일 전자공시 시스템에서 얼마 전에 제출된 삼성전자의 반기보고서를 열어보았습니다. FHD 해상도라면 한 화면에 전부 들어오겠지만 저는 HD스마트폰이라 오른쪽이 약간 잘리는데, 이리저리 드래그하면 보는데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아니면 Landscape모드로 보시면 좌우가 잘리지 않습니다)

 

 

반기보고서 중에 재무정보를 열어본 화면입니다. 표가 오른쪽으로 긴 형태라 오른쪽이 잘려서 나오지만 역시 손가락으로 드래그하면서 보거나 가로모드로 보시면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주식투자를 하면서 기업의 정기공시 제출행태를 보니 보통 해당 기간동안 실적이 아주 좋은 기업은 제출기한보다 훨씬 앞서서 보고서를 제출하지만, 실적이 좋지 않은 기업은 정확히 제출마감일에 맞춰서 보고서를 제출하더군요.(물론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오래 걸려서 그런 경우도 많습니다)

 

기업에 투자를 할 때 단순히 차트만 보거나 타인의 말에 의지해서 묻지마식으로 하기보다는 기업의 재무상태나 실적 등을 정기공시 보고서를 통해 꼼꼼히 파악하고 투자한다면 좀더 스마트한 투자자가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