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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치핵) 예방·증상악화 방지하는 수면자세

치질 혹은 치핵이란 반복되는 배변과 압박 등으로 항문 주위의 점막 하 조직이 압박·울혈되면서 변성을 일으키고, 이로 인한 항문관 조직 탄력 감소로 생긴 덩어리에 상처가 생겨 출혈이 생기거나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는 증상을 말합니다.

 

치질은 직립 보행을 하는 인간이 겪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며 대개 나이가 들면서 흔하게 생기는 질환입니다. 특히 하루종일 앉아서 공부를 하는 학생이나 사무직 노동자가 많은 현대 사회 특성상 과거에 비해 치질 환자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실정인데요.

 

보통 치질은 항문에 생기는 부끄러운 병이라 생각하여 남에게 말하기 꺼리거나 병원을 찾는 경우가 드문 편이지만, 우리나라 성인 기준으로 볼 때 2~3명 중 1명 이상이 치질을 겪고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치핵은 정도에 따라 크게 1~4기로 나뉘는데, 1~2기는 배변시 항문에서 출혈이 약간 있거나 항문 내부 조직이 돌출 후 저절로 들어가는 정도를 말하며 3기는 배변이 아닌 일상적인 활동시에도 돌출이 일어나 손으로 집어넣어야 들어가는 경우이고, 마지막으로 4기는 손으로 집어넣어도 들어가지 않거나 괴사를 일으키기도 하는 중증도 치핵을 말합니다.

 

1~2기 치핵은 대개 외과적 수술이 필요없으나, 3~4기일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므로 치핵 제거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1~2기 치핵 환자도 평소에 생활습관이 좋지 못 하면 3~4기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므로 평소에 늘 예방하는 자세로 생활하셔야 합니다.

 

 

치질을 예방하거나 증상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항문을 압박하는 다양한 행동을 피하셔야 합니다.

 

일단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 평소에 물이나 식이섬유가 많이 든 채소나 과일을 충분히 드시고, 변기에 앉아서 큰 일을 치를 때는 평소에 손을 떼지 못하는 스마트폰 등은 잠시 놓아두고 배변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의자에 오래 앉아있거나 서 있는 자세도 치질을 악화시키는 요인입니다.

 

 

 

 

그외에도 몇 가지 예방 습관이 있지만 지금부터는 치질을 예방하는 수면 자세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볼까요?

 

보통 올바른 수면자세는 얼굴을 천장 쪽으로 향한 채 바로 누운 자세인데요. 이렇게 누워야 우리 몸이 좌우 대칭적인 상태이므로 안정적이며, 특히 대칭이 깨졌을 때 올 수 있는 근골격계 질환을 방지할 수 있는 자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평소에 늘 오래 앉아있거나 서 있는 자세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에 따라 하루종일 항문 조직이 지속적인 압박을 받으므로 항문 주변의 혈액순환 장애나 울혈로 인해 늘 치질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요소를 지니고 있다고 보셔야 합니다.

 

따라서 하루에 7~8시간 정도 되는 잠자리에서라도 항문에 가해지는 압박을 좀 줄여주는 것이 좋겠죠? 따라서 사진처럼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것이 치핵 예방에 좋습니다. 물론 엎드려 자는 것도 괜찮지만 보통 엎드리면 목이 옆으로 꺽여서 기도를 통해 충분한 가스 교환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오히려 충분한 수면에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옆으로 잘 때는 경추(목뼈)가 과도하게 구부러지지 않도록 바로 누울 때보다 약간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왼쪽으로 누우면 심장 등이 앞박을 받아 심혈관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심혈관계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 치질(치핵) 예방이나 증상 악화에 좋은 수면 자세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