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른전자 MicroSDHC 32GB class10 속도측정 결과

바른전자 MicroSDHC 32GB class10 속도측정 해보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비롯한 각종 휴대용 스마트 기기들이 널리 보급되면서 가장 수요가 많아진 액세서리가 아마 플래시 메모리(Flash memory)라고 할 수 있죠.

 

플래쉬 메모리는 컴퓨터 주메모리로 쓰이는 디램(DRAM)과 달리 전원이 공급되지 않아도 저장된 정보가 지워지지 않는 비휘발성 메모리로서 크기와 소비전력이 작아 최근에는 HDD를 대체하는 SSD를 비롯해서 각종 전자기기의 보조메모리로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수요가 높아지면서 플래시메모리를 생산하는 업체수와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가격도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휴대기기에 쓰이는 32MB 고용량 MicroSDHC 카드가 1만원대로 가격이 떨어져서 저도 이런저런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서 하나를 더 구입했습니다.

 

SD카드는 용량에 따라 최대 2GB를 지원하는 일반 SD카드, 최대 32GB인 SDHC(SD High Capacity), 최대 2TB인 SDXC(SD Extended Capacity)가 있으며, 크기에 따라 표준, 미니, 마이크로 메모리로 나뉘며, 데이터 저장방식에 따라 SLC, MLC, TLC 메모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속도를 나타내는 class가 있는데, class 2, 4, 6, 10,... 으로 짝수로 표기합니다.

 

Class 2이면 최소 2MB/s(1초에 2메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는 의미)의 쓰기속도를 보장한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class2 메모리카드를 사더라도 운이 좋으면 5-6MB/s 속도가 나오기도 하지요. 보통 디지털 카메라나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찍을 때 class 4 이상이면 HD 촬영에 무리가 없으며, class 6 이상이면 Full HD 촬영에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쓰기 성능이 무려 300MB/s에 이르는 고성능 SDXC 카드도 출시되었다고 하지만, 아직은 일반인들이 쓰기에는 불필요하게 빠르고 가격도 높아서 현재는 가격 대비 성능이 괜찮은 class10 메모리가 주류를 이룬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바른전자에서 나온 MicroSDHC 32GB class10 제품으로서 제품명은 GoldFlash Pro입니다. 이 제품을 구입한 이유는 바로 MLC 타입인데도 저렴한 가격때문인데요.(보통 제품 원가를 떨어뜨리기위해서 보급형 제품에는 수명과 속도가 떨어지는 TLC 타입을 많이 사용합니다.)

 

TLC 타입은 쓰기 수명이 약 1만 번, MLC 타입은 쓰기 수명이 약 10만 번으로서 무려 10배나 차이가 난다고 하네요. 요즘 자가용 운전자들에게는 필수라고 할 수 있는 차량용 블랙박스(Black box)에는 반드시 MLC 타입을 사용하셔야 몇 달 만에 수명이 다하는 일이 없겠죠? 물론 저는 휴대폰에 사용하려고 구입하기는 했지만 나중에 블랙박스나 디카 등에도 사용할 일이 있을테니 주로 MLC 타입을 구매하는 편입니다.

 

 

제품 포장을 뜯어서 본 제품을 꺼내보았습니다. 참고로 바른전자 GoldFlash 시리즈에는 TLC타입의 "GoldFlash Plus"와 MLC타입의 "GoldFlash Pro" 제품이 있고 MLC타입이 TLC타입에 비해 1.5배 정도 비쌉니다.

 

이 제품은 전면에 아예 "MLC"라고 표기가 돼 있어서 구분이 더 용이한 듯합니다.

 

속도 테스트 전에 아직 데이터가 전혀 없는 빈메모리 용량을 확인해봤습니다. 정확히 32GB 용량이고, 초기 파일시스템은 FAT32입니다. 참고로 요즘 많이 사용하는 4GB 이상의 대용량 동영상파일을 저장하기 위해서는 exFAT나 NTFS 형식으로 포맷을 해야합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속도측정을 해볼까요?

 

먼저 제가 자주 사용하는 ATTO Disk Benchmark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최소 0.5KB에서 최대 8.2MB에 이르는 크기의 파일 전송 속도를 측정해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파일 사이즈죠.

 

결과를 보시면 64KB 이상의 파일부터는 쓰기속도가 약 12.4MB/s, 읽기속도가 약 18.4MB/s로 안정적으로 나옵니다. class10 규격이므로 당연히 10MB/s 이상의 속도가 나와야하지만, 20MB/s 정도의 쓰기속도를 기대했는데 약간은 실망감이...?? ㅎㅎ

 

다음은 크기가 좀 큰 파일을 메모리에 복사해보겠습니다. 사용된 파일은 mkv 형식의 동영상 파일로서 실제 크기는 아래처럼 약 4.12GB입니다.

 

아래 이미지는 메모리에 쓰기 시작한 다음에 속도가 안정적으로 나올 때 캡쳐한 것입니다. 쓰기 속도가 대략 11.4MB/s로 나오네요. 작은 파일을 연속적으로 쓸 때보다는 속도가 약간 떨어집니다.

 

쓰기가 완료된 다음 전체 소요 시간을 측정해보니 5분 45초 정도가 나오네요. 초당 전송량으로 환산해보니 약 11.94MB/s가 나옵니다. 작은 파일 쓰기 속도(약 12.4MB/s)와 큰 차이가 안 나는 수치네요.

 

 

앞으로도 플래시 메모리의 용량과 속도는 계속 늘어나고 가격은 지속적으로 떨어지겠지만, 무조건 대용량/고속 메모리를 찾다보면 가격 또한 비쌀 수밖에 없기때문에 자신의 구입 용도를 잘 생각해보시고 그에 맞는 적당한 성능의 제품을 고른다면 가격 대비 좋은 메모리 카드를 구입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상 바른전자 MicroSDHC 32GB class10 제품의 속도측정 결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