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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마스터도구로 티스토리 검색누락 해결?!

지난 6월 네이버에서 새롭게 내놓은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네이버 웹마스터도구(바로가기)라는 툴인데요. 이름에서 알 수 있 듯이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 웹문서 생산·관리자가 해당 웹문서가 네이버에서 잘 노출되는지 파악하거나 오류 등을 수정할 수 있는 아주 유용한 도구입니다.

 

구글에서는 예전부터 구글 웹마스터도구를 통해 비슷한 기능을 제공해주고 있었는데, 네이버는 늦은 감이 있지만 베타서비스를 통해 이번에 처음으로 비슷한 기능의 서비스를 내놓은 것입니다. 저는 2000년대 초반에 포털사이트를 통해 개설한 개인홈페이지를 운영해본 것 말고는 웹서비스를 관리해본 경험이 없기때문에 네이버 신디케이션이나 웹문서 노출 등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아마도 웹을 관리하는 분들에게는 이 도구가 가뭄의 단비 같은 고마운 존재가 아닐까도 생각해봅니다.

 

어쨌거나 현재 제 관심사는 오로지 티스토리 블로그가 네이버에서 누락 없이 잘 노출되는 것이고, 따라서 블로그 포스팅 후에는 항상 1~2시간 후에 네이버에서 해당 포스트가 잘 검색되나 확인해보는 것이 거의 습관화되다시피했습니다. 아무리 네이버가 싫어하는 키워드를 피해서 조심스럽게 포스팅을 한다해도 보통 매달 한두 건 이상은 누락을 경험하지요. ㅠ.ㅠ 예전에는 이렇게 검색누락이 되면 좀 번거롭긴 했지만, 네이버 고객센터를 통해 수동으로 반영을 시켰기때문에 그다지 큰 어려움은 없었죠.

 

하지만 몇달 전부터는 네이버 고객센터의 블로그 검색반영 업무가 거의 중단되다시피 한 듯해서 그 이후로는 네이버 검색이 안 되면 그냥 해당 포스트에 문제가 있나보다 생각하고 심혈(?)을 기울여서 작성한 포스트를 과감히(?)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홍보글도 아닌 단순한 정보성 글을 적었는데 이렇게 검색 탈락이 되면 적잖게 마음에 상처를 받습니다. ㅠ.ㅠ

 

지난주에도 열심히 쓴 글 하나가 몇 시간을 기다려도 네이버에서 노출이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더랬죠. 그래서 반나절 정도 후에 현재시간으로 "재발행"을 해보아도 반영이 안 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관련 커뮤니티에서 들은 네이버 웹마스터도구 생각이 났죠.

 

그 전에도 몇 번 보면서 "이건 블로그가 아니고 웹문서 노출을 위한 툴"이라고만 생각했기때문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티스토리 글이 누락되고보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 네이버 웹마스터도구로 누락된 티스토리 글을 반영할 수 있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습니다. 곧바로 관련 정보를 검색 해보니 이 툴로 티스토리 누락 포스트를 살려냈다는 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대반우려반으로 "이번에 누락된 티스토리 포스트를 네이버 웹마스터도구로 한번 살려보자"라고 마음먹고 드디어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결과는 한마디로 성공적이었습니다.

 

 

아래는 네이버 웹마스터도구 초기화면인데, 이 도구의 주요 기능이 하단에 크게 3가지로 나옵니다. 즉 사이트 수집현황 관리, 수집요청, 신디케이션 연동으로 대별할 수 있는데요. 저는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게 아니니 오로지 둘째 기능에만 관심이 갔습니다. 물론 첫째 기능도 티스토리 블로그 노출 관리에 유용하겠더군요.

 

네이버 웹마스토도구로 티스토리 블로그를 관리하려면 자신의 블로그 주소를 연동 사이트 목록에 등록해야합니다. 한 번에 최대 5개 사이트까지 등록/관리가 가능하니까, 여러개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에게도 유용하겠죠.

 

블로그 등록·인증 과정까지 거치면 아래처럼 사이트 관리 현황을 볼 수 있는데, 매일매일 네이버 로봇이 본인의 블로그에 몇 번 방문하는 지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좀더 자세히 수치를 보면 최근 30일동안 네이버 로봇이 평균 279회 제 블로그에 와서 데이터를 수집해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체 포스트 수와 수치가 비슷한 걸 보면 매일 전체 포스트의 변화(?)를 감지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도 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티스토리 누락 반영에 관한 기능을 살펴보면,

 

이번에 누락이 발생한 티스토리 포스트의 주소는 http://samdori.tistory.com/247 인데요. 이 포스트를 7월 25일에 작성했는데 반영이 안 된 이유를 수집 "오류현황" 메뉴에서 보니 아래처럼 "notFound" 상태였다는 거죠. 티스토리에 글을 작성하고 나면 rss 피드를 통해 외부 검색봇에 새로운 글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데 아마도 이 과정에서 네이버가 해당 문서를 발견하지 못 하는 오류가 발생한 듯합니다.

 

그래서 이 글을 시험삼아 "수집요청" 메뉴를 통해 네이버 검색에 반영해보기로 했습니다. 아래처럼 누락된 글의 주소를 넣고 "확인" 버튼을 누르면 수집요청이 간단히 완료됩니다.

 

그리고 하단에 "처리결과"가 보이는데, 신청 직후에는 처리결과에 "신청중"이라는 메시지가 보였는데, 1분 정도 후에 바로 "200"으로 바뀌더군요. 이 메시지의 의미를 찾아보니 웹페이지 오류코드 중에 "OK, 오류없이 전송 성공"에 해당했습니다. 즉 제대로 수집요청이 처리됐다는 의미겠죠.

 

하지만 이렇게 처리결과가 성공으로 나와도, 네이버에서 즉시 누락된 문서가 검색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아마 어제까지, 즉 수집요청한 뒤 거의 이틀이 지났지만 반영이 안 돼서 적잖이 실망하였습니다. "역시 이 도구는 블로그에는 소용이 없어"라고 생각하며... ㅠ.ㅠ

 

하지만, 오늘 우연히 티스토리 유입키워드를 살펴보다가 네이버를 통해서 누락된 포스트의 키워드가 들어오는 사실을 발견하고서는 바로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보니 아래처럼 정상적으로 반영이 됐더군요. 아, 감격의 눈물 좀...

슬퍼3

 

추측컨대, 수집요청 후에 만 48시간 정도 후에 반영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번 한 번으로 속단하기는 이른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 중에도 네이버 웹마스터도구로 누락글을 살린 경우가 있으니 저만의 착각은 아닐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예전에는 일일이 네이버 고객센터 상담원을 통해서 수동으로 누락된 글을 반영시켰다면 이제는 네이버 웹마스터도구로 아주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같아서 무지 기쁘네요. 네이버 입장에서도 단순한(?) 검색 반영 업무에 비싼 노동력을 쓰는 것보다 이 방법이 비용절감에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게 아닐까 하는 추측이 듭니다.

 

어쨌거나 앞으로 티스토리를 운영하면서 느낀 누락에 대한 스트레스가 이 도구 하나로 풀리기를 간절히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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