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 사용으로 늘어나는 젊은 노안 환자 : 그 원인과 증상, 예방법
요즘 30~40대 청년 중에 노안 환자가 급증한다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컴퓨터나 스마트폰, 태블릿을 비롯한 각종 IT 스마트 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생활 습관이 주요 원인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부산 동아대병원 등이 안과 환자 8백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6살부터 40살까지 노안 환자 비율이 지난 2006년 3%에서 2011년에는 무려 7%로 5년 새 두 배 이상 급증했다고 합니다.
원래 노안(presbyopia)이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져 주로 근거리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그래서 일명 노시안이라고도 불리지만, 최근엔 30~40대 청년 사이에서도 일명 "젊은 노안"으로 불리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하네요.
요즘은 세대를 불문하고 게임이나 학습, 또는 업무를 위해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매일 끼고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다보니 노안이 일찍 찾아오는 증상은 어찌보면 당연한 현상같은데요. 노안이 오면 우리 부모님들처럼 가까이 있는 글씨가 잘 안 보이기때문에 돋보기를 끼거나 교정 수술을 받아야하며 심하면 녹내장과 백내장 등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뭐니뭐니 해도 평소에 건강한 습관을 통해서 이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겠죠. 그럼 지금부터 노안이 일찍 찾아왔을 때 생기는 증상과 함께 노안 예방법에 대해서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노안은 말 그대로 눈의 초점을 조절하는 수정체가 노화되면서 가까이에 있는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입니다. 보통 40대부터 수정체 조절력이 많이 떨어지면서 근거리 시력이 감퇴하기 시작하지만, 요즘은 젊은이들이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TV, 책 등을 오래 들여다 보면서 수정체 노화가 일찍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젊은이들에게 노안이 일찍 찾아오면, 눈이 예전에 비해서 빨리 피로해지고 침침해지며 흐린 날씨나 어두운 조명에서는 가까이 있는 글씨가 약간 흐릿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침침한 눈으로 장시간 가까운 물체나 작은 글씨 등을 보다보면 두통이 자주 찾아오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수정체 조절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안구 근육이 가까이 있는 대상에 초점을 맞추려고 무리하게 힘을 쓰다보니 금새 피로감이나 두통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컴퓨터 게임을 했다하면 보통 3~4시간 이상은 기본이고 어디를 가더라도 늘 스마트폰 화면을 뚫어져라 보면서 눈을 혹사시키므로 청년 노안이 찾아오기 딱 좋다고 봅니다.
그럼 아래 예방 습관을 통해 피할 수는 없는 노안이지만 최대한 늦춰보시기 바랍니다.
●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 기기나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다
독서를 할 때도 탁상 조명과 함께 방안 조명을 켜서 주변을 밝게 해 주는 것이 눈에 좋듯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도 사용할 때 어두운 환경에서 사용하면 금새 눈을 피로하게 만듭니다. 특히 잠자리 들기 전 어두운 방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웹서핑이나 게임을 하는 청년들이 많은데, 노안을 일찍 불러오는 아주 안 좋은 습관입니다.
● 1시간 이상 연속해서 스마트기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스마트폰이나 테블릿은 TV나 컴퓨터 모니터에 비해 눈에 아주 가까이 대고 보기때문에 디스플레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Blue Light)에 의해 망망변성을 일으키며 특히 AMOLED 방식의 디스플레이는 플리커(flicker) 현상(깜빡임 주기로 밝기를 조절하면서 생기는 현상)때문에 눈이 더욱 빨리 피로해지므로 장시간 사용은 피하셔야 합니다.
● 올바른 자세로 스마트기기를 사용한다
독서 할 때와 마찬가지로 잘못된 자세로 스마트기기를 보면 시력에 악영향을 줍니다. 특히 최근엔 잠자리에 들기 전에 눕거나 엎드린 자세로 스마트폰을 보는 젊은이가 급증하는 추세인데, 이런 습관은 수면에도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노안을 일찍 부르는 자세이므로 반드시 피하셔야 합니다.
● 평소에 눈에 좋은 차를 마신다
요즘은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이 많지만, 커피를 많이 마시면 이뇨작용으로 인해 수분이 몸 밖으로 배출되기때문에 눈물 분비 기능을 저하시켜 안구건조증 등을 유발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커피 대신 예부터 안구 피로와 노화 방지에 좋다고 알려진 구기자, 국화차 등을 즐겨드시면 노안 예방에 좋습니다.
각종 스마트기기가 우리 생활을 아주 편리하게 만들긴 했지만, 그로 인해 어릴 때부터 눈을 지나치게 혹사시켜 일찌감치 근시로 안경을 쓰거나 20~30대 청년 시기부터 노안 증상이 찾아오는 등 그 부작용도 적지 않은 만큼 평소에 눈을 보호하는 습관을 들여서 조금이라도 건강한 시력을 오래오래 유지하는 게 행복하게 사는 또 하나의 지혜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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