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자 무제한 요금제, "무제한" 문구를 떼라

"누구" 생각대로 T?

 

SKT를 비롯한 이동통신 3사는 LG U+를 필두로 경쟁적으로 망내 무제한 통화와 문자 무제한을 내세우며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 특히 문자 무제한을 내세운 이유는, 전국민 메신저가 돼버린 "카카오톡"때문에 나날이 줄어드는 SMS 매출을 다시 높이려는 의도가 다분히 있었죠.

 

하지만, 이렇게 문자 무제한을 내세웠지만, "무제한"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게, 정작 해당 요금제 사용자들은 하루에 500건 이상의 문자를 보낼 수 없도록 처음부터 제한 조치를 당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성토가 국회의원실에서 나오기도 했습니다.( 관련기사 : SK텔레콤, 무늬만 '무제한 요금제' 소비자 우롱)

 

 

 

 

 

 

 

그러나 그 이후에도 제한은 풀리지 않았습니다. 즉, 명분은 "스팸 등 상업적 문자"를 방지한다는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무제한"이라는 홍보 문구만 믿고 해당 요금제를 사용하는 다수의 선량한 사용자들만 피해를 보게 된 것이죠.(실제로 스팸 발송을 하는 업자들은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는 게 아니라 문자 전송 프로그램을 이용하기때문에 저런 문자 무제한 요금제와는 큰 관련이 없어보입니다.)

 

 

 

점점 조여오는 목줄, 차라리 "무제한" 문구를 떼라!

 

 저렇게 하루 500건 이상의 문자 전송을 제한한 SKT는 이것도 모자라 12월 1일부터 1일 200건이상 문자 발송이 10회를 초과하면 해당월 문자 요금을 유료로 전환한다는 엄포를 놓기 시작합니다. 즉 매월 열흘까지는 200건이 넘는 문자를 "500건 이하로" 보내도 되지만, 그 이상은 200건을 초과한 문자에 대해서 무조건 유료 과금을 한다는 말입니다.

 

 

<하루에 문자 200건 초과 발송시 경고 문자를 보내는 SKT>

 

애당초, 카카오톡을 겨냥해서 "무제한" 문자 발송이라는 달콤한 타이틀을 내걸고 고객을 유인해놓고, 이제와서는 다수의 개인 사용자가 아닌 극히 일부의 스팸 발송을 방지한다는 명목을 내걸고, 하루 200건까지만 문자 발송이 가능하도록 "제한"을 걸어버린 "문자 무제한 요금제"....

 

차라리 "무제한" 문구를 떼버리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