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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in 1 정밀 드라이버 공구세트 리뷰(휴대폰, 노트북 수리용)

정밀 전자제품 수리용 필수품, 정밀 스크류드라이버 공구세트

 

요즘 RC헬리콥터 구입때문에 뱅굿이라는 해외 쇼핑몰에 자주 들락거리다보니 가끔 맘에 드는 물건이 눈에 띄는데요. 이 공구세트는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같은 소형 전자제품을 수리할 때 반드시 필요한 38 in 1 정밀 드라이버 공구세트입니다.

 

가격이 겨우 9.99달러(지금 환율로 계산하면 11,000원 정도)인데 무료배송까지 되니 별 망설임 없이 구매해버렸지요. 비슷한 제품을 국내에서도 구매할 수 있지만, 공구 종류가 더 적은데 오히려 가격은 더 비싸더라구요.

 

물론 해외직구는 (특히 뱅굿의 무료배송을 이용하면) 배송 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긴하지만, 놀랍게도 이 제품은 주문 후 정확히 11일만에 도착해서 그렇게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경험상 발송지가 중국이면 늦어도 2~3주 안에 도착했고, 스웨덴이나 네덜란드가 발송지이면 5~6주 이상 걸리는 편입니다.

 

어쨌거나 종종 노트북을 비롯한 각종 전자제품을 열어서 청소하거나 수리 등을 할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늘 없어서 아쉬운 공구가 있었는데 이 드라이버 세트 안에 제가 원하는 공구가 대부분 들어있더라구요. 그럼 지금부터 구성품을 한번 살펴볼까요?

 

처음 도착했을 때 비닐로 포장된 모습입니다. 다행히 부서지거나 깨진 부위는 없어보이네요.

 

비닐을 뜯는 다음 종이 커버를 벗기니까, (중국산 답지않게) 의외로 고급스런 케이스가 드러납니다. 검은색으로 보이는 부분은 전부 고무로 마감처리가 돼있어서 미끄러짐을 방지합니다.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네요. 이름이 K-TOOLS SET인데 이게 브랜드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무려 별이 다섯개나..ㅋㅋ

 

케이스 뒷면 윗쪽에는 저런 (결합/분리 가능한) 고리가 있어서 벽에 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케이스 측면에 2개의 자석이 있어서 원터치로 간편하게 여닫을 수 있어요.

 

케이스를 열어서 펼쳐보았습니다. 총 38가지라고 하는데 세어보지는 않았습니다. 맞겠죠. ㅎ

 

우측에는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드라이버와 소켓렌치가 있네요. 소켓렌치는 육각 볼트나 너트를 풀거나 조일 때 사용하는 공구죠.

 

우측의 OPEN 버튼을 오른쪽으로 당기면 스프링 장치에 의해서 드라이버 보관대가 위로 일어서기때문에 빼고 넣기 편리합니다.

 

다양한 드라이버를 이 손잡이에 끼워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손잡이의 검은 부분도 모두 고무로 돼 있어서 손으로 잡을 때 미끄러짐을 방지합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작은 볼트 등을 조이거나 풀 때 드라이버에 자석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그 기능이 있어서 더욱 맘에 드네요.

 

깊숙이 있는 볼트 등을 다를 때는 이렇게 연장어댑터를 이용해서 길이를 늘릴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 연장어댑터 끝에도 자석 기능이 있네요.

 

그리고 이건 뭔가 싶었더니 각각 1.2mm 십자 모양, 0.8mm 별모양 드라이버네요. 위에서 본 드라이버 패키지에 이 두 가지 모양도 있는데 굳이 왜 별도로 있는가 궁금했는데, 아마도 스마트폰을 수리할 때 이 두 가지 드라이버로 간편하게 사용하라고 따로 만들어 둔 것 같네요.

 

그리고 이건 휘어지는 연장어댑터입니다. 중간에 장애물이 있어서 곧은 드라이버를 사용하지 못 할 때 쓰라고 있는건데, 자주 쓰일 것 같지는 않아요. ㅎ

 

자, 이제 마지막 공구입니다. 위부터 끝이 뾰족한 핀셋, 휴대폰/노트북을 분리할 때 사용하는 플라스틱 피스가 2개 있구요. 또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을 들어낼 때 사용하는 흡착판, 리셋이나 유심카드 분리에 사용되는 작은 핀도 있네요.

 

약 11,000원 정도 하는 가격에 이 정도로 다양한 공구를 무료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는 건 상당히 매력적이죠. 특히 PC를 비롯한 웬만한 전자제품은 직접 뜯어서 청소나 간단한 수리까지 할 수 있는 분들에게는 워너비 아이템으로서 강력히 추천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