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주로 부러진 플라스틱 장난감이나 학용품 등을 붙일 때 사용하던 순간접착제...(이거 손에 붙으면 참 난감하죠.) 커서는 거의 쓸 일 없었지만 그래도 가끔 필요할 때가 있어서 다이소에서 1000원 주고 하나 구입했죠.
순간접착제는 빠른 시간 내에 물건을 잘 붙인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잘 굳기때문에 한 번 쓰고 다음에 쓰려고 꺼내보면 이미 굳어서 못 쓰는 경우가 많다는 단점이 있죠.
하지만 이 다이소 순간접착제는 이런 현상을 방지하는 마개가 있다고해서 구입한 건데요. 처음 구입 후에 한 번 사용하고 한 3-4개월 가량 보관한 뒤 다시 사용하려고 꺼내보았더니 정말 입구 노즐이 하나도 안 막히고 잘 나오네요. 굿 ^^b
일반 순간접착제와 달리 마개가 이중으로 돼 있는데요.
용도는 나무, 고무, 플라스틱, 금속 등 아주 다양합니다.(하지만 순간접착제 특성상 딱딱한 물건이 아니면 붙여도 나중에 잘 떨어지더라구요.)
큰 마개를 일단 벗기면 이런 형태의 내부 마개가 또 나오는데요.
이 내부마개를 벗겨보면 안에 침이 하나 보입니다.
즉, 이 침이 입구 노즐을 막고있기때문에 장기간 미사용 시 본드가 굳어서 가느다란 노즐이 막히는 현상을 방지하는 구조입니다.
순간접착제 치고는 양도 꽤 많기때문에 몇 번 쓰고 입구가 굳어서 못 쓴다면 정말 아깝겠죠. 어쨌거나 이렇게 막힘방지 마개가 있으니 앞으로도 두고두고 사용할 수 있을 듯하네요.
어릴 때 사용하던 순간접착제보다는 굳는 속도와 접착 강도가 살짝 떨어지는 느낌이 들지만, 일반 본드보다는 좋으니 나름 활용도는 괜찮아보이네요.
이상 막힘방지 특수마개를 채용한 다이소 순간접착제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