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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마이크로SD 메모리카드 EVO PLUS 256GB 속도측정

요즘 D램, 플래시 메모리 등 반도체 업계가 상당히 어렵다고들 하죠. 코로나 비대면 시기에 전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IT 수요가 발생한 덕에 역대 최고의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 반작용(?)때문인지 수십 년 만에 빙하기가 왔다고 할 만큼 수요가 확 줄어버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PC, 노트북, 태블릿, SSD, microSD  같은 메모리가 들어가는 제품들의 가격이 파격가에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좋은 구매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는데요.

 

때마침 평소 구매 리스트에 올려둔 삼성 마이크로SD 메모리카드 EVO Plus 256GB(모델명: MB-MC256KA/KR)를 아주 저렴하게 판매하기에, 평소 용량 부족에 시달리던 제 스마트폰을 위해 잽싸게 구입하고 실제 읽기/쓰기 속도를 한번 측정해볼까 합니다.

 

참고로, 저는 17,500원에 구입했는데 며칠 뒤 다른 판매처에서는 16,000원 초반대에 나오는 바람에 배가 쬐금 아프긴 했지만, 이 정도 가격도 단 시간에 20~30% 하락한 가격이라 큰 불만은 없습니다. ^^;;

 

기존에 휴대폰 외장메모리로 사용하던 삼성 EVO 64GB 메모리는 읽기 속도에 비해 쓰기 속도가 2/3 정도로 떨어져서 약간 실망이었는데, EVO "Plus"는 어느 정도 속도 업그레이드가 됐나 특히 궁금하네요. 아래 사진은 제가 받은 패키지 모습...

 

소형화 추세인 IT기기들이 대부분 microSD 슬롯만 지원하다보니, SD어댑터는 거의 쓸 일이 없지만 그래도 가끔 구형 카메라나 PC, 노트북 등에서 사용할 일이 있으니 일단 보관해두고요. 본품인 마이크로SD 카드는 전면이 흰색으로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후면을 확대해서 찍어봤습니다. 메이드 인 필리핀 이군요. 아무래도 필리핀이나 베트남 등 동남아가 중국보다 인건비가 더 저렴하다보니 요즘은 동남아산 제품이 점점 많아지네요.

 

참고로 아래는 SD카드 용량별로 4K/FHD 동영상, 4K/FHD 사진을 몇 장 찍을 수 있는지 비교 정리한 표입니다. 제가 구입한 256기가 제품은 초고화질 4K 동영상도 15시간이나 촬영 가능하네요. 근데 제 폰은 4K 촬영이 불가하니 그림의 떡.. ㅎ

 

EVO 시리즈에 비해 EVO 플러스는 데이터 보호 기능이 좀 더 늘어나서 6가지 기능을 제공합니다. 바닷물(72시간), 온도, 엑스레이, 자기장, 낙하(5m), 마모(최대 1만회) 등인데요. 여기서 마모(?)는 메모리에 데이터를 지우고 쓰는 작업을 말 하는 걸까요? 

 

실제 PC에서 표시되는 용량과 파일 시스템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아요. 여유 공간을 기가바이트(Gigabytes)로 표시하면 약 238GB이고 exFAT로 포맷된 상태이므로 윈도우 시스템이나 스마트폰에서 별도의 포맷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실제 입출력(읽기/쓰기) 속도는?

그렇다면 실제로 EVO Plus 256GB microSD 카드의 속도는 얼마나 나올까요? 

 

참고로 속도 측정에 사용한 PC 입출력포트는 USB3.1을 지원하며, 카드리더기는 유니콘 XC-900A(USB3.0)입니다. 그리고 벤치마크에 사용한 프로그램은 제가 항상 사용하던 ATTO Disk Benchmark입니다.

 

입출력 속도 측정 결과 아래처럼 읽기 속도는 최대 98MB/s 정도, 쓰기 속도는 최대 88MB/s 정도네요. 기존 EVO 제품과 비교하면 읽기 속도는 큰 차이가 안 나지만, 쓰기 속도는 30% 정도(68MB/s → 88MB/s) 향상이 있습니다.

 

제 스마트폰에 메모리카드를 꽂아보니, 정말 광활하다 싶을 정도로 여유 공간이 많아서 '이 걸 언제 다 채우나?' 싶지만, 아마도 차기 스마트폰에서 4K동영상을 찍다보면 금방 채워지리라 봅니다. ㅎㅎ

 

그럼 평소 대용량 마이크로SD 카드를 노리시던 분들이라면 주저하지 마시고 바로 달리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