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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수명 측정 - AccuBattery앱으로 좀더 정확하게~

중고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마다, 저는 가장 먼저 AccuBattery 앱을 설치해서 남은 배터리 수명을 측정해봅니다. 배터리 수명이 충분(대개 90% 이상)하다면 굳이 새배터리로 교체할 필요가 없지만, 80% 이하라면 아무래도 스트레스 방지(?)를 위해서 배터리 교체가 필요하니까요.

 

AccuBattery앱으로 배터리 수명 측정 외에도 휴대폰 충전 중에는 충전 속도를 확인하는 용도로도 유용합니다. 굳이 왜 충전 속도를 확인하냐고요? 사용하는 충전기와 케이블에 이상이 없는 지, 스마트폰이 과열되지 않았는 지(과열되면 충전속도가 느려짐)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때문이죠.

 

여기서는 이 앱을 통해서 배터리 잔여 수명을 확인하는 법을, "빠른 확인 방법"과 "더 정확히 확인하는 방법"으로 나누어 간단히 설명해보겠습니다.

 

 

◆ 예상 배터리 용량 빠르게 확인하기

AccuBattery 앱을 설치하고 설계 용량을 한번 설정한 다음에 충전을 시작하면 이 앱이 충전 속도와 배터리 게이지 등을 계산해서 예상 배터리 용량을 표시해줍니다.

 

다만, 이 경우 5% 이상을 충전했을 때 표시를 해주는데요. 충전이 끝난 다음 해당 앱을 실행해서 하단 좌측의 "충전 중" 탭을 터치하면 아래처럼 설계 용량과 추정 용량을 표시해줍니다. 만약 설계 용량이 표시되지 않으면 수동으로 설계 용량 설정을 해줘야하는 점 유의하세요.(대개 자동으로 설계 용량을 인식함)

 

◆ 배터리 수명 좀 더 정확하게 확인하기

저렇게 5% 이상 충전할 때마다 간략하게나마 용량 추정이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비유하자면 100m길이를 측정할 때, 1m줄자로 100번 연달아 측정해서 합산하는 것보다 100m 줄자로 한 번에 측정하는 게 훨씬 정확하겠죠?

 

다음은 AccuBattery 측에서 권장하는 정확한 측정 방법입니다.

▶ 2.0 버전부터는 배터리를 60% 이상 충전해야 "수명" 탭에 추정 용량을 표시해주므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15% 이하에서 100%까지 일명 만충전(full charge)을 해줍니다.(구 버전은 20%이상만 충전해도 표시됐음)

▶ 위 과정에서 스마트폰 배터리 게이지가 100%까지 차더라도, 대개의 휴대폰에서는 1시간 이상 추가로 충전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충전을 종료하지 말고 AccuBattery앱에서 충전 완료로 표시될 때까지 충전을 "더" 해줍니다.

▶ 그러면 아래처럼 "수명" 탭에서 좀 더 정확한 배터리 수명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 앱은 최근 5회(세션) 측정 수치의 평균값을 사용함으로 측정의 정확도를 높입니다.

 

다시한번 정리하자면....

본인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배터리의 잔여 수명을 좀 더 정확하게 측정하려면, 배터리 잔량이 15%가 될 때까지 사용한 다음에 100%가 될 때까지(=스마트폰이 아니라 AccuBattery앱의 표시상 충전 완료가 될 때까지) 충전하는 과정을 5회 정도 반복하면 가장 정확한 수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충전 테스트 중에 가급적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한다면 좀 더 정확한 측정에 도움이 되겠죠?

 

마지막으로 이 앱을 이용한 측정 정확도에 대한 신뢰성은 아무래도 정식 서비스 센터에서 측정하는 방법보다는 떨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참고로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제 경험상 위 과정대로 측정하면 오차범위는 5% 이내일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