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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취침등 0.15W 초절전형 - 일신전기 LED 무드라이트

아기를 키우다보니 자다가도 밤에 일어나서 아기와 관련한 일(?)을 해야할 때가 종종 있는데요. 그럴때마다 안방 전등을 켤 수도 없고 이래저래 불편하던 차에 취침등을 구입하기 위해서 이리저리 알아보았습니다. 예전에는 백열전구를 사용한 제품이 대부분이었고 요즘도 여전히 많더군요. 근데 백열전구 취침등은 소비전력이 5~10W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인데, 계속 켜놔도 전기요금 걱정이 없는 제품을 찾아보던 차에, 때마침 소비전력이 1W밖에 안 된다는 LED 취침등을 구입하게 됐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일신전기에서 나온 "LED 무드라이트"라는 제품인데요, 이 제품의 장점은 단연 소비전력 1W라는 초절전형 제품이라 전기료 걱정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백열전구에 비하면 거의 1/5~1/10 수준으로 전기요금 걱정이 거의 없겠더군요.

 

그럼 이 제품의 외관, 성능을 간단히 알아본 다음, 직접 소비전력을 측정해보면서 과연 소비전력이 정말로 1W인지 알아보겠습니다.

 

  

 

 

◎ 스펙과 외관

 

이 LED취침등은 LED 제품임에도 시중 오픈마켓 등에서 4000원 내외로 아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택배비를 별도로 지불해야하므로 구입하는 김에 아예 2개를 구입했습니다. 제품 포장은 단촐하지만 제품을 충격과 스크래치로부터 잘 보호하도록 포장이 돼 있습니다. 전면에 "램프 교환이 필요 없는...", "주광색(형광등색)", "소비전력 1W" 라는 주요 특징을 명기해놨네요.

 

LED라이트의 가장 큰 장점은 낮은 소비전력과 긴 수명이죠. 보통 요즘 나오는 가정용 LED 전등이 최대 5만 시간 정도까지 간다고 하던데, 이 제품은 그 두 배인 무려 10만 시간이라고 써놨네요. 정말이라면 하루종일 켜놨을 때 11.4년을 쓸 수 있을 정도이니 거의 반영구적이라 할 수 있겠네요. 아무튼 부서지지만 않는다면 오래오래 쓸 수 있을 듯합니다.

 

제품 디자인은 다소 촌스럽습니다. 아무래도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하려다보니 단가절감을 위해서 그 부분은 희생한 듯한 느낌입니다. 정말 저렴한 맛에 쓰는 제품이죠.^^

 

옆면에서 보면 아주 얇고 날렵합니다. LED 소자 자체가 백열등과 달리 크기가 아주 작기때문에 그에 맞게 제품도 작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콘센트에 꽂았을 때 밀착감도 있고요.

 

제품 뒷면입니다. 주요 스펙이 양각으로 세겨져 있는데, 모두 위에서 설명한 내용입니다.

 

 

◎ 소비전력이 과연 1W일까?

 

이 제품을 고른 이유가 무엇보다 초절전형이라는 점때문인데요. 가정용 전력측정기로 한번 측정해봤습니다. 우선 대기전력은 제로입니다. 스펙상 소비전력이 1W인데 대기전력이 있으면 우습겠죠.^^

[관련글]가정용 소비전력 측정기 - 서준전기 SJPM-C16

 

이제 전등을 켰을 때 소비전력입니다. 스펙과 달리 0.1W와 0.2W 사이를 왔다갔다하네요. 안정화됐을 때는 주로 0.1W에 더 오래 머물러있네요. 그래서 제가 제목에서 0.15W라고 소개한 것입니다. 근데 스펙에 비해 실제 소비전력이 왜 1/6 정도밖에 안 될까요? 전력측정기에 문제가 있을까요? 1W나 0.15W나 한달 전기요금에 거의 영향을 못 미치는 것은 매한가지라 더 이상 심각한 고민은 안 하기로 했습니다. ㅎ 어쨌거나 더 좋잖아요.^^ 요즘 웬만한 전자제품 대기전력을 측정해보면 절전형이라도 0.5W 이상은 되는데, 이 제품은 작동 중에도 일반 가전제품의 대기전력보다 훨씬 적게 전기를 먹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성능은?

 

그럼 마지막으로 작동 모습을 살펴볼게요. 이 제품을 켰을 때 안쪽에서 LED소자 4개가 빛나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소비전력이 최소라 그런지 캄캄한 방에서도 그렇게 밝지는 않습니다. 물론 취침등이 너무 밝으면 오히려 수면에 방해가 되기때문에 더 좋아할 분들도 있겠지만 좀더 밝았으면 하는 분들도 분명 계시리라 봅니다.

 

4평 정도 면적의 방에서 이 제품을 켜면, 전등 반대편 벽이 아주 희미하게 보일 정도의 밝기입니다.

 

가까이 손을 대보면 사진과 같은 정도로 식별 가능합니다. 이 취침등을 켜놨을 때 1m 정도 거리에서는 글자를 비교적 잘 읽을 수 있고 3m 거리에는 야맹증이 없으면 읽을 수 있고 그 거리를 초과하면 글자를 식별할 수 없습니다.

 

취침등이 굳이 엄청 밝을 필요는 없겠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좀더 밝은 제품을 원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자다가 일어나서 아기 기저귀를 간다든지 할 때, 이 제품과 아기가 2m 정도 떨어지면 조금 불편한 정도입니다. 그냥 일반적인 취침등 용도로는 전혀 손색이 없어보이고 소비전력이 0.15W 정도면 10개를 동시에 켜놔도 전기요금 걱정이 전혀 없으니, 아주 저렴한 가격에 이 만한 성능의 제품이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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