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위기 이후에 시중에 엄청난 돈이 풀리면서 은행 예금 금리가 많이 낮아졌습니다. 특히 일반적인 자유입출금 통장은 연이율이 0.X% 까지 하락하면서 실질적으로 이율이 제로에 수렴하였죠. 하지만 그 이후 각 시중은행에서는 일정한 조건을 전제로 나름 고금리(?) 자유입출금 통장을 내놓기 시작했는데요, 그 조건이란 가령 월급 통장을 만든다든지, 매월 일정액 이상을 이체한다든지, 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를 매월 얼마 이상 써야한다든지 하는 다소 까다로운 조건이 그런 예가 되겠네요.
하지만 오늘 소개드리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두드림2U 통장은 그런 제약 조건이 없으면서도 오히려 조건이 까다로운 여타 자유입출금통장과 비교해도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효자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제가 왜 이 상품을 추천하는지 두드림2U 통장의 특징을 한번 살펴보면 금방 이해하실겁니다.
아래 사진은 오늘 은행에서 신규 가입한 두드림2U 통장 표지 사진입니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특징적인 색깔인 푸른색을 넣어서 잘 표현한 예술 작품(?)인가요? ㅎ
통장 속지 첫 페이지입니다. 상품에 대한 설명이 쭈욱 찍혀서 나오는데요. 당연히 5천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되며, 기간별 차등 금리에 대한 설명도 나옵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두드림2U 통장의 금리 구조는 아래 그림을 보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는데요. 처음 돈을 맡기고 한 달 동안은 금리가 연 0.01%로 아주 낮지만, 31일부터 180일까지는 무려 연 3.0%라는 고금리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181일 이후에는 다시 연 2.3%로 소폭 하락하죠.
즉 두드림2U 통장의 금리는 맡긴 기간별로 차등을 둔다는 점이 특징이고, 31일부터 180일을 맡겼을 때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므로, 대개 비상금이나 생활자금 등을 6개월~1년 정도로 맡길 때 가장 유리한 구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이 통장의 특징을 몇 가지 나열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이자는 매일 잔액에 대해 해당 약정이율을 적용하여 "선입선출" 방식으로 계산합니다. 따라서 출금시 먼저 입금한 금액부터 출금되므로 입출금 거래가 자주 발생하면 금리가 0.01%에 머무를 수 있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합니다. 즉 자주 출금하는 경우보다 자주 입금하면서 6개월~1년 정도 예치할 때 유리하다는 점입니다.(이 통장의 단점)
● 일별이자 = 적용 이율 별 매일의 최종 잔액 × 적용이율 ÷ 365(원 미만 절사)
● 가입 익익월부터 월별 이자 지급내역에 대해 SMS 통지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합니다.(단, 신청고객에 한함)
● 가입금액에 제한은 없습니다.
● 월복리 상품이라 6개월 이상 맡겨두면 실제 금리는 연이율로 계산했을 때보다 더 높아집니다.(이 통장의 장점)
● 두드림통장과 달리 수수료 면제 혜택은 없습니다.
두드림2U 통장은 처음 30일간은 이자가 거의 없다는 점과 (두드림통장과 달리) 수수료면제 혜택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적어도 6개월 이상 수시로 입금은 하지만 출금은 거의 하지 않는 분들에게 최적의 상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월복리의 이점도 있으니까 아무리 수시입출금 통장이지만 입금 위주로 하시면 더 유리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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