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데이터 누수 방지: 백그라운드 데이터 제한 걸기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부분 스마트폰을 씁니다. 그리고 2015년 하반기 기준으로 스마트폰 사용자 10명 중 6~7명은 안드로이드 사용자라고 하는데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카톡 등 메신저 앱을 사용하기 위해서라도 대부분 데이터 요금제를 쓰거나 종량제 형태로 데이터를 쓰죠. 그런데 데이터 기본 제공량이 적은 요금제를 쓰거나 종량제로 데이터를 쓰는 경우 데이터 사용량에 상당히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그 중에 하나인데요.
저는 매월 500MB LTE데이터만 제공하는 요금제를 사용하면서 카톡 외에는 거의 데이터를 쓰지 않는데요. 가끔씩 데이터 사용량을 조회해보면 상당히 황당할 때가 있습니다.
휴대폰 "설정 > 데이터 네트워크"에 들어가보면 전체 데이터 사용량과 앱별 사용량을 함께 볼 수 있는데요. 아래 캡쳐 이미지를 보면 분명히 사용하지도 않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려 205MB를 쳐묵쳐묵...하고 있다는... ㅠㅠ
화면 상에서 "Google Play 스토어"를 터치해보면, 이 앱이 사용하는 포그라운드/백그라운드 사용량을 각각 볼 수 있는데, 백그라운드 사용량이 99.9%네요. 혹시 플레이 스토어에서 앱 자동업데이트가 켜져있어서 그럴까요?
그래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실행해서 환경설정을 확인해보니 아래처럼 분명히 "앱 자동 업데이트 사용 안함"으로 설정돼 있는데 왜 백그라운드로 대부분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걸까요?
(검색 결과 정확한지 확신을 할 수는 없지만, 특정 앱이 '새로운 버전이 나왔는지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서 확인'하는 과정에서 백그라운드 데이터를 쓴다고 하네요.)
어쨌든 다소 불필요해보이는 데이터 소모(일명 '데이터 누수')를 줄일 필요가 있어서 연구해본 결과 두 가지 방법을 발견하여 여러분과 공유해볼까 합니다. (향후 데이터요금제가 1만원 이하로 떨어지면 이런 번거로움도 필요 없겠죠?)
1. 개별 앱 백그라운드 데이터 제한
가장 현실적인 방법 같은데요. 데이터를 불필요하게 쳐묵쳐묵한다 싶은 앱만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이 방법으로 차단하더라도 wifi에 연결하거나 포그라운드로 사용할 때는 정상적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는다는 점!!
방법은, 스마트폰의 '설정' 메뉴에 들어가면 제조사에 따라 '데이터 네트워크' 또는 '데이터 사용량' 같은 메뉴가 보입니다. 그 메뉴로 들어가보세요. 가령 LG폰은 데이터 네트워크라고 나오는데, 그 메뉴에서 데이터를 낭비하는 앱을 터치해서 들어가보면 바로 밑에 '백그라운드 데이터 제한'이라는 메뉴가 보입니다. 그 메뉴 오른쪽의 체크 박스에 체크하시면 앞으로 이 앱은 백그라운드 상태(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나 뒤로 몰래)에서는 더이상 데이터를 쓰지 않습니다.
2. 전체 앱 백그라운드 데이터 제한
형편상 무조건 데이터를 최소한으로 쓰고싶다는 분들은 이 방법을 추천합니다. 즉 전체 앱이 백그라운드에서 데이터를 쓸 수 없게 하는 방법이죠.
마찬가지로 '설정 > 데이터 네트워크' 메뉴에 들어가세요. 그러면 아래 화면처럼 점이 세 개 찍힌 메뉴 버튼이 보이는데 그 메뉴를 터치하세요.
그러면 펼쳐진 메뉴 중에 '백그라운드 데이터 제한'이 보이는데 체크 박스에 체크하세요.(스마트폰 브랜드에 따라 이 메뉴가 별도의 메뉴가 아니라 '데이터 OOOO' 제일 하단에 있는 경우도 있음)
이렇게 하면 아래 같은 팝업 안내창이 나오는데 "확인"을 누르면 적용됩니다. 말 그대로 Wi-Fi에 연결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백그라운드 앱과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하면 상단 상태바에 아래 같은 표시가 생깁니다.(세모 안에 느낌표!!!) 백그라운드 데이터 제한을 해제하지 않는 한 이 표시는 없어지지 않으며, 만약 표시가 없어지는 경우 백그라운드 데이터 사용 제한이 풀렸다는 의미이니 유의하세요!!!
이렇게 해두면 적어도 나도 모르게 데이터가 줄줄 새는 현상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저도 앞으로 데이터가 어떻게 소모되는지 면밀히 관찰해봐야겠네요. 빨리 2만원에 데이터 무제한 사용이 가능한 요금제가 나오길 기원하면서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