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많이 쓰는 휴대폰의 OS가 바로 안드로이드죠. 아이폰을 선호하는 분들도 많지만, 안드로이드폰에 비하면 사용자 비율이 아주 낮은 편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2017년 4월에 조사한 '2016년 시청점유율 기초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지난해 우리나라 사람 가운데 78.2%는 안드로이드를 사용하였는데, 이는 전년 75.6%보다 2.6%포인트 늘어난 수치라고 하네요.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을 제외하고 실제 이용자 중에서 운영체제를 조사해보니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무려 93%정도라고 하니 참 대단합니다.(아이패드가 그나마 iOS 이용자수를 늘려주는 효과?)
그래서 저도, 안드로이드폰의 유일한(?) 취약점인 해킹가능성 등 보안 문제 하나때문에, 아이폰을 쓰고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보안 하나를 위해서 포기해야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그 생각은 잠시 접어두기로 했습니다.
잡설이 길었네요. ㅎ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오늘 내용을 시작해볼게요.
PC에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도 확장자가 exe, com 등인 설치 파일이 필요하듯이 안드로이드폰에 앱(어플)을 설치할 때도 설치 파일(확장자 apk)이 필요합니다. 물론 대부분 구글 플레이(Google Play)나 원스토어(ONE store) 등 앱마켓에서 필요한 앱을 검색하고서 바로 설치하기때문에 대부분 그런 설치 파일의 존재를 전혀 불편함이 없죠.
하지만 가끔 자신이 꼭 필요한 앱인데, 자신의 휴대폰에 설치된 구글 플레이나 원스토어 등에서 검색이 안 되거나 검색이 되더라도 바로 설치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는 이미 최신 버전만 마켓에 올라가 있는데, 최신 버전이 아니라 구형폰에 설치된 구형 버전 앱을 자신의 폰이나 태블릿에 설치하고 싶을 때도 있죠.
그럴 때 사용하는 방법이 바로 필요한 앱이 정상적으로 설치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해당 앱의 설치 파일(*.apk)을 추출한 다음, 설치가 필요한 단말기에 직접 설치하는 방법입니다.
검색해보면 일부 해외 웹사이트에서, 구글 플레이에 올라가 있는 해당 앱 주소 URL을 넣으면 apk 파일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링크를 보여준다고 하는데, 실제로 해보면 대부분 제대로 안 되거나 다운 속도가 너무 느려서 사용하기가 힘들죠.
그리고 한 때는 "구형" ASTRO 앱을 통해 apk 파일을 추출하기도 했으나, 누가OS(안드로이드 7.0)로 올라가면서 구형 ASTRO 파일 설치도 불가능하더군요.
그래서 구글 플레이에서 검색해보니, 딱 적당한 APK 추출 앱이 있어서 소개해드립니다.
바로 Apk Extractor 라는 앱인데요. 이 이름으로 검색해보면 바로 나옵니다. 이미 다운로드수도 500만을 넘겼고, 평점도 5점 만점에 4.3을 받았으니 괜찮은 앱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설치 후, Apk Extractor 앱을 실행해보면 아래처럼 본인의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거의 모든 어플이 보입니다. 일부 응용 앱 뿐만 아니라 시스템 앱까지 보이고, 실제로 시스템앱도 다운로드 가능하다고 하니 구형 ASTRO앱보다 더 유용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사용법은 간단한데요. 목록에 나온 (추출하고 싶은) 앱을 터치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APK파일을 내부저장소에 저장해줍니다.(이 경우 스마트폰을 휴대폰에 연결했을 때 PC에서 해당 파일이 안 보일 때가 있는데, 이럴 때는 휴대폰을 재부팅하고서 PC에 연결하면 제대로 보입니다.)
저장 위치는 "내부 저장소 > ExtractedApks"이며 모바일 파일관리자나 윈도우 탐색기 등을 이용해서 쉽게 다른 모바일 기기로 옮길 수 있습니다.
의외로 호환성이나 통신사의 정책(?)으로 인해서 (다른 기기에서는 가능하지만) 특정 모바일 기기에서만 마켓 검색/설치가 불가능한 어플이 있는데요. 그럴 때는 일단 설치 파일을 추출해서 직접 수동 설치를 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