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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microSDHC plus 32GB 속도측정(UHS-1 class10)

이 플래시 메모리는 2013년 7월에 구입해서 지난 3년 반 동안 스마트폰 외장메모리 용도로 잘 사용한, 비교적 오래된 micro SD카드이지만, 속도 비교용으로 기록을 남겨봅니다.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정품이며, HC UHS-1 class10 규격을 만족합니다. 그리고 셀 규격이 MLC인 줄 알았는데, 이 글을 쓰기위해 스펙을 검색해보니 대부분 TLC라고 하네요. 사실 정확한 셀 종류는 제조사 외에는 알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당시 삼성전자가 보급형인 plus와 프리미엄 제품인 pro 두 가지로 나뉘어 판매했다는 점을 볼 때, plus가 TLC, pro가 MLC라는 주장도 설득력 있어보입니다.

 

어쨌든 이 제품의 장점은 당시 저렴한 가격(2만원 중반 정도)과 10년 제한적 보증이라는 점인데요. 제한적 보증은 차량용 블랙박스, CCTV 녹화 전용 등 (상시적으로 메모리카드에 쓰기를 반복하는) 일부 사용처에 대해서 보증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그 외에 요즘 판매하는 EVO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Water/Magnet/Temperature/X-ray Proof 기능이 있으며, 스펙상 최대 읽기 속도는 48MB/s입니다. 그럼 실제 속도는 어느 정도일까요?

 

 

그래서 메모렛 USB3.0 리더기에 이 메모리를 넣은 다음 데스크탑의 USB3.0포트를 리더기를 끼워서 ATTO Disk Benchmark 프로그램으로 속도를 측정해보았습니다.

 

결과는 아래처럼 최대 읽기속도 80MB/s, 쓰기속도 20MB/s 정도입니다.(초록색이 읽기, 빨간색이 쓰기 속도이며 X축의 숫자가 속도,MB/s)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스펙을 능가하는 월등한 속도인데요. 당시 스펙상 Pro 제품의 속도가 읽기/쓰기 = 70/20MB/s이고 이 Plus 제품은 스펙상 읽기 속도가 48MB/s인데, 실제 측정 속도는 80MB/s 정도로서 Pro제품의 스펙상 속도를 능가한다는 점입니다. 왜 그럴까요? 설마 MLC인 건 아니겠죠?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당시 기술적인 한계인지는 모르겠지만 읽기/쓰기 속도 편차가 심하다는 점입니다.(무려 4배 차이) 따라서 이 메모리카드는 평소에 읽기 위주로 사용하는 기기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영화 같은 대용량 파일을 자주 쓰는 용도로는 좀 답답한 속도라고 봅니다.

 

이상 리뷰를 마칩니다.